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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미국, WBC 첫 결승행…푸에르토리코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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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 일본에 2 대 1 승리

‘야구 종가’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22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2006년 초대 대회부터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던 미국은 명예회복을 벼른 끝에 4번째 대회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23일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만난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푸에르토리코에 5-6으로 패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후 ‘디펜딩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은 데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마저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양팀 선발인 태너 로어크(미국)-스가노 도모유키(일본)의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의 균형은 수비에서 깨졌다. 4회초 1사 후 미국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타구를 일본 2루수 기쿠치 료스케가 놓쳤다. 비로 인해 젖은 잔디에 타구가 빨라지면서 기쿠치가 한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발 빠른 옐리치가 2루까지 파고들었고, 미국은 앤드루 매커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일본은 6회말 기쿠치가 미국의 2번째 투수 네이트 존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미국은 8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2·3루에서 애덤 존스의 타구가 힘없이 내야를 구르는 사이, 홈 승부로 마음이 급했던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가 공을 더듬었다. 그사이 3루 주자 크로포드가 홈을 밟았다. 일본은 1-2이던 9회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면서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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