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8일 지난 시즌 호주 A리그 3위 브리즈번 로어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홈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2016 일본프로축구 2관왕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1차전 원정(0-2패)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이 이긴 것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14시즌 H조 2차전 홈경기(2-0승) 이후 1085일(만 2년11개월17일) 만이다. 4-2-3-1 대형의 좌우 날개로 기용된 오르샤(25·크로아티아)와 김인성(28)이 2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인성이 브리즈번과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인성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코너킥 이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미드필더 이영재(23)의 도움을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했다.
오르샤는 전반 13분 속공상황에서 수비수 김창수(32)의 도움을 오른발로 득점하여 2-0을 만들었다. 울산은 전반 34분 오르샤의 골로 24분 만에 3득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김인성은 유효슈팅 3차례, 오르샤는 2번으로 2골을 넣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오르샤는 2회, 김인성은 4차례 키패스로 비록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못했으나 기회창출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공격수 코바(29·크로아티아)-이종호(25)는 1골씩, 미드필더 페트라토스(25·호주)와 수비수 리차드(26·오스트리아)도 1도움씩을 하는 등 고른 활약이 인상적이다. 울산은 2012 AFC 챔피언스리그 F조에 편성됐을 때도 1승 1무로 브리즈번에 패하지 않은 좋은 기억이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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