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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중국 당국, 프로축구 '거액 용병' 몸값에 칼 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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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몸값에 대해 칼을 빼들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대변인은 축구 관련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최근 슈퍼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상하이 상강이 첼시에서 뛰던 오스카를 이적료 6천만 파운드, 우리 돈 890억 원과 연봉 295억 원을 주고 영입한 데 이어 상하이 선화가 카를로스 테베스, 톈진이 악셀 비첼 등을 영입하면서 고액 몸값 계약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체육총국은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과 구단의 지나친 지출, 외국인 선수의 과도한 연봉, 유소년팀 훈련 경시 등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체육총국은 해결책으로 구단 재정상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빚이 자산보다 과도하게 많은 구단은 프로 리그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수 이적료와 연봉에 상한을 둬 비이성적인 투자를 막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체육총국은 외국인 선수 투자에만 집중해 중국 선수의 기량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 선수를 많이 기용하도록 리그 점수 합계 방식을 조장하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매 경기에 21세 이하 등의 젊은 중국 선수 1,2명을 출전명단에 포함하거나 선발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이밖에 체육총국은 각 구단이 단기적인 성적에 집착해 유소년팀 운영을 등한시하는 문제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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