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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또 넘지 못한 아노에타의 저주, 바르사의 9년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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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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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9년 동안 이어진 아노에타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소시에다드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 승점 27점을 기록, 세비야를 골 득실로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소시에다드는 5위로 도약했다.

바르셀로나에 졸전이었다. 초반부터 소시에다드의 맹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수비하기에 급급했고, 첫 슈팅은 전반 40분(수아레스)에야 나왔다. 전반의 기이 모든 것을 설명했다. 슈팅(2-8), 점유율(47-53), 패스(260-284), 패스 성공률(75-83%), 코너킥(2-8) 등 모든 면에서 바르셀로나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실점까지 허용했다. 후반 8분 벨라가 수비진을 파고들며 슈팅한 공을 슈테겐이 막았지만, 흐른 공을 호세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메시가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에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벨라의 슈팅은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했고, 후안미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겨우 승점 1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다시 아노에타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아노에타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때는 2007년 5월로, 이후 이상하게도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까지 8번의 경기에서 3무 5패를 기록했고, 저주를 풀 기회를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시에다드가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우월했다. 1-1로 끝난 것도 기적에 가깝다. 그들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하며 단 5개의 패스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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