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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슈퍼스타' 호날두가 만든 세 가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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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건재했다. 마드리드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 승리와 함께 세 가지 선물을 만들었다.

레알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아틀레티코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30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5위에 머물렀다.

왜 호날두가 슈퍼스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호날두는 4-3-3 포메이션에서 측면이 아닌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먼저 호날두는 전반 23분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날아간 슈팅은 수비벽에 굴절됐고, 오블락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26분 호날두는 박스 안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사비치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호날두 본인이 직접 해결하며 경기는 2-0으로 벌어졌다. 호날두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가레스 베일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경기로 호날두는 세 가지 선물을 얻었다. 팀과 개인 모두 환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결과였다. 먼저 레알은 마드리드 더비 승리로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수 있었다. 또 호날두 개인적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마드리드 더비 최다 득점자도 등극했다. 슈퍼스타의 밤은 화려했다.

# '무패행진' 레알, 프리메라리가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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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필요했다. 라이벌 바르사가 말라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레알은 승리를 통해 격차를 더욱 벌릴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상대는 만만치 않은 아틀레티코였다. 게다가 적진에서 펼쳐지는 마드리드 더비는 레알에 항상 어려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해결사는 있었다.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레알은 바르사와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늘렸다. 이제 12경기를 치른 현재 4점은 큰 차이가 아니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승점 1점, 득점 하나는 순위를 갈라놓을 수 있는 큰 요인이 된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은 바르사에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우승을 놓쳤다. 레알이 우승을 하기 위해선 바르사와 승점 차이를 가능한 계속해서 늘려야 한다.

# 프리메라리가 득점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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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최근 2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부진 논란에 빠졌다. 사실 2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슈퍼스타 호날두이기에 비판의 이유가 된다. 호날두는 비판에 강했다. 이번에도 호날두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사람들의 비판적인 시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호날두는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메시, 수아레스와 함께 8골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공동 6위였던 호날두는 앙투안 그리즈만(6골), 윌리암 호세(6골), 이아고 아스파스(6골), 알칸타라 하피냐(5골)을 순식간에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또 이번 해트트릭은 레알 이적 후 39번째 해트트릭이다. 레알 역대 최다 기록이다.

# 역대 마드리드 더비 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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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는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만큼은 아니지만 레알에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호날두는 해트트릭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기존 기록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갖고 있던 17골이었다. 호날두는 이보다 1골 더 많은 18골로 역대 마드리드 더비 통산 최다 득점자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제 레알은 다가오는 23일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후 히혼과 만난 후 운명의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현재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 통산 16골로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는 21골인 리오넬 메시, 2위는 18골의 디 스테파노다. 과연 호날두가 마드리드 더비에 이어 엘 클라시코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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