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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TV로그인]하연수, 지상파 정극 첫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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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배우 하연수가 지상파 정극에 첫 도전한다.

하연수는 25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 연출 주성우)에서 살인 미수로 청주 여자 교도소 10번방에 복역 중인 막내 마녀 서미오 역을 맡았다. 서미오는 신화그룹 철부지 둘째 아들 마도진(도상우 분)의 여자 친구이자 신인 모델이기도하다. 마도진의 아이를 갖게 되지만 정작 마도진은 엄마인 차여사의 등 뒤에 숨게 되고, 서미오는 꽃뱀 취급까지 당하고 버림받게 된다.

하연수는 ‘전설의 마녀’를 통해 지상파 정극에 첫 도전한다. 데뷔 이후 2년 만에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를 통해 대중과 처음 만난 그는 마치 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 청순하고 이국적인 마스크로 단번에 주목을 받았고, 이후 Mnet 드라마 ‘몬스타’와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 연이어 주연으로 발탁돼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뉴스1

배우 하연수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MBC 센터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김진환 기자


정극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하연수 앞에 놓인 과제는 단연 연기력이다. 하연수가 연기하게 된 서미오라는 캐릭터가 미혼모이자 동시에 수감자로 다소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인물인 만큼 폭넓은 감정 연기가 요구된다. 인생 굴곡이 큰 인물을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시청자들이 비극적인 상황에 즉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연기력이기 때문. 이에 하연수가 정극의 톤에 적응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연수는 이에 대해 “미오는 생활력이 강한 친구이다. 남자친구와 결혼 약속을 하고 아이까지 갖게 된 인물이다”라고 맡은 배역을 소개하며 “이에 따라 아이를 갖게 되는 모성애와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느끼게 된다. 내가 실제로 미혼모라는 상황에 놓였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봤다. 연기하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서미오와 나이대가 비슷한 만큼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미오답게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굉장히 어려운 감정신이 있었는데 한지혜 선배님이 아는 감정으로 최대한 느끼고 열심히 해보라고 조언해주셨다. 고두심, 오현경 선배님도 굉장히 많이 도와주셨다”고 캐릭터 체득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극 중 서미오와 함께 복역하는 세 마녀 문수인(한지혜 분), 심복녀(고두심 분), 손풍금(오현경 분) 역을 맡은 선배 연기자들과의 호흡도 기대해볼 부분이다.

‘전설의 마녀’는 하연수가 본격 연기자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넘어서야 할 또 하나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극 중 극적 상황에 몰입할 여지를 열어주고, 선배 연기자들과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연기 평가는 고무적일 것이라 전망된다. 하연수가 ‘전설의 마녀’로 지상파 정극 첫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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