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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영탁, 트롯돌에게도 매력의 온도 차가 중요하다 [K-POP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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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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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코인]은 아이돌, 트로트, 인디 음악 등 대한민국 대중가요 시장 전반을 다루는 기획기사 시리즈입니다.

우량주라 불리는 현역 스타들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접근, 지금 당장 빛나진 않지만 분명히 주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저평가주들의 멋진 부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영탁 코인 : K-POP 아이돌뿐만 아니라 트롯돌도 온도차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우량 트롯 코인.

온도 차이 혹은 갭 차이.

아이돌판에서 상당히 많이 쓰이는 단어로 한 사람 내지 한 그룹이 갖고 있는 매력이 다채로울수록 좋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다.

무대에서는 섹시하고 강렬하지만 무대 아래에선 순한 매력을 뽐내는 아이돌. 본업에서는 완벽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허술하기 그지없는 아이돌.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신비한 비주얼을 보유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웃기고 친근한 아이돌.

이런 아이돌들에게 팬들이 주로 매력을 느끼고, 이런 아이돌들을 설명할 때 '온도 차이, 갭 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영탁은 일반적인 의미의 아이돌은 아니지만, 갭 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갭 차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트로트가수로서 영탁의 필모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이 가수의 근간이 되는 코드는 흥, 재미, 댄스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대표곡인 ‘누나가 딱이야’, ‘니가 왜 거기 서 나와’, ‘찐이야’ 등이 그러하고, 장민호에게 선물한 ‘읽씹안읽씹’이 그러하다. 최근 김희재에게 준 ‘따라따라와’ 역시 기본적으로는 흥과 댄스를 중시하는 그의 성향이 많이 반영된 곡.

어지간한 20대 가수 이상으로 재밌는 인터넷 밈(니가 왜 거기 서 나와, 읽씹안읽씹 등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가수라는 점도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 중 하나.

가수의 성향이 기본적으로 이러하면 재밌는 가수라는 이미지와 함께 ‘가벼운 가수’라는 이미지가 함께 생기기 쉬운데, 영탁의 경우엔 그렇지 않다. 왜냐면 영탁이라는 가수의 가수 인생 맨 앞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인생 무대가 바로 그 유명한 ‘막걸리 한 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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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잔’ 무대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현대예술이라 부를 만한 가치가 있는 레전드 무대. 그리고 한 가수의 매력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재밌는 가수’인 영탁이 가질 수 있는 가벼움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여러 아이돌 팬들이 내 아이돌들이 귀여운 무대도 하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도 하면 “온도 차이 장난 아니다”라면서 열심히 영업을 하곤 하는데, 영탁의 ‘미스터트롯’ 대표 무대인 ‘막걸리 한 잔’과 ‘찐이야’는 여러 아이돌 팬들이 이야기하는 온도 차의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극단적인 매력의 거리’를 보여준다.

영탁이 유명 가수로서 활약 중이고 두 노래가 그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크게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식을 하지 않을 뿐, 따지고 보면 이 두 무대의 가수가 한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충분히 놀라움을 유발할 만한 포인트라는 이야기.

‘미스터트롯’ 대흥행 이후 트로트 가수 역시 아이돌과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실제로 자칭타칭 트롯돌이라고 부르고 있는 시대.

영탁이 무대를 통해 보여주는 온도 차는 “왜 트롯돌들이 어지간한 아이돌들 이상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관전 포인트라 할 만하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영탁 인스타그램-TV CHOSUN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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