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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N해외연예] 위켄드 그래미 후보 '0개' 엘튼존 등 비판…그래미는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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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위켄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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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세계적 히트곡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로 그래미 어워즈의 후보로 예측됐던 팝가수 위켄드(The Weeknd)가 '0개' 노미네이트를 얻은 것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위켄드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정에 "초대받지 않기 위해서 몇 주 간 퍼포먼스를 준비한 건가? 내 생각에 '0' 노미네이트는 '초대받지 못했다'는 의미"이라고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의견으로 '블라인딩 라이츠'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라며 "그래미가 위켄드를 무시했다"는 글을 올렸다. 찰리 푸스도 "어떻게 '블라인딩 라이츠'가 후보에 없을 수가 있지?"라며 반문했다.

래퍼 드레이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우리가 매년 영향력 있는 음악과 이 시상식(그래미 어워즈) 사이의 단절로 인해 충격을 받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방식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난 위켄드가 합리적인 가정과 함께 '올해의 노래'나 '올해의 앨범'에 걸릴 거라 말했는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25일 새벽(한국시간·미국 서부 현지시간 24일 오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후보 목록에서 위켄드는 단 한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위켄드는 불만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그래미는 여전히 부패했다"며 "당신들은 나와 팬들 그리고 업계의 투명성에 빚을 졌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임시회장은 성명을 통해 "위켄드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저도 역시 놀랐고, 그가 느끼고 있을 감정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그의 음악은 훌륭했고, 음악계와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공헌은 모든 사람의 찬사를 받을 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타깝게도, 매년 후보의 자릿수는 자격이 있는 예술가들의 수보다 적다"며 "하지만 음악 산업 관계자들만이 투표하는 유일한 음악 시상식으로서, 저희는 계속해서 세상을 밝히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축하하고 조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켄드는 지난해 11월 '블라인딩 라이츠'를 발매하고, 이 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33주간 '톱 5'를 기록했다. 오는 28일자 최신차트에도 '톱 10' 안에 들며 장기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4집 '애프터 아워즈'로 '빌보드 200' 4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제너럴 필드'(주요 부문)의 강력한 후보는 물론 수상까지 점쳐졌으나 전체 부문에서 단 하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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