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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북 5연패 견인' 홍정호, 24년 만의 수비수 MVP…김상식 감독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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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1 시즌 MVP와 감독상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전북 주장 홍정호(32)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홍정호는 올해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전북이 리그 최소인 37실점을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의 중앙 수비를 훌륭하게 책임진 것은 물론 주장으로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전북의 5연패를 이끌었다.

매일경제

(왼쪽부터) 전북 홍정호와 김상식 감독, 울산 설영우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시상식에서 각각 MVP,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김영구 기자


홍정호는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에게 나란히 6표, 미디어 투표에서 56표를 획득해 합산점수 48.98점으로 득점 1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39.45점)를 제치고 MVP의 주인공이 됐다.

홍정호는 “4년 전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나를 받아준 전북에게 보답하고 잘하고 싶었다"며 "전북에서 최고의 동료들과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23)에게 돌아갔다. 설영우는 환산 점수 42.29점을 얻어 수원 삼성의 정상빈(26.27점), 광주 FC의 엄원상(17.92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설영우는 지난 6월 작고한 故 유상철 감독을 향한 수상 소감을 남겨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설영우는 울산대학교 재학 시절 당시 사령탑이던 유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설영우는 "하늘에서 보고 계실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저의 영원한 스승님 유상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감독상은 전북의 5연패를 견인한 김상식 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 리그 우승과 감독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감독상까지 품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 수상자

▲MVP 전북 홍정호 ▲감독상 전북 김상식 ▲영플레이어상 울산 설영우 ▲베스트11 GK 울산 조현우 ▲베스트11 DF 포항 강상우, 울산 불투이스, 수원 이기제, 전북 홍정호 ▲베스트11 MF 포항 임상협, 대구 세징야, 울산 바코, 이동준 ▲베스트11 FW 수원 FC 라스, 제주 주민규 ▲베스트 포토상 수원 김민우 ▲최다도움상 전북 김보경 ▲최다득점상 제주 주민규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성남 김영광, 울산 조현우

[홍은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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