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훈련량은 꼴찌" KB손해보험, '휴식의 힘'이 부른 선두 신바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인천,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득점에 성공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종서 기자] "훈련 때문에 부상이 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7-25, 25-22, 25-18)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달리며 9승 2패 승점 25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31득점, 공격성공률 56.60%로 중심을 잡았고, 김정호가 2경기 연속 70%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서 케이타와 함께 쌍포로 활약했다.

2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KB손해보험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체력적으로 부담될 시기가 다가왔지만, 이상열 감독은 "걱정없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이상열 감독은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이상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은 늘 안배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팀은 다른 팀보다 휴식이 많은 팀이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많은 경우 훈련 때문에 부상이 오곤 한다. 경기에서 다치는 경우는 사고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그 외의 부상은 과도한 연습에서 온다고 본다"라며 "지금 리그가 6라운드를 하면서 5~6개월 정도 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휴식이 중요한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강하게 훈련을 해서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감을 잡는 정도로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감독은 "지금은 성적이 나와서 구단에서도 잘 봐주시는 거 같다"고 웃으면서도 "이럴 때 흥분하면 안 된다. 우쭐하거나 자만하게 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겸손하게 가야한다. 연패를 하다가도 올라갈 수 있고, 잘 나가다가도 연패에 빠질 수 있다. 좋았을 때에는 좋지 않은 순간을, 반대로 좋지 않을 때는 좋을 때를 생각하면서 가도록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도 이상열 감독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시에 스스로 찾아서 하는 법도 터득했다. 김정호는 "확실히 다른팀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팀이 더 쉰다고 하더라. 감독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운동보다 쉬어주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선수들이 각자 더 몸관리에 신경을 쓰고, 경기에서 긴장이나 부담을 떨칠 수 있는 것 같다. 하루 더 훈련을 많이 한다고 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에서 빠르게 움직이는게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특급 외인' 케이타 역시 "우리팀이 다른 팀에 비해 휴식을 더 보장받는 거 같다. 그 덕분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보기도 했다./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