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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핫 데뷔’ 트레저 “‘소년’ 키워드로 우리만의 색 만들래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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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드디어 보석함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온 YG엔터테인먼트 신예 트레저가 당찬 출사표를 내놨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YGX에서 신인 그룹 트레저(TREASURE, 최현석·지훈·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 데뷔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멤버 도영은 “드디어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로 데뷔하게 돼 설렌다”면서 “이제 시작인 만큼 더 멋있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7일 첫 싱글 ‘더 퍼스트 스텝: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을 공개한 트레저는 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꾸몄다. 준규는 “너무 떨렸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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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린 데뷔 무대였다. 멤버들의 가족, 지인 모두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방예담은 “아버지가 12명의 멤버가 어떻게 무대를 꾸밀지 궁금해하셨는데, 무대를 보시고 멜로디도 인상적이고 군무도 멋있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하루토는 “무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나서 엄마가 ‘너무 멋있다.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라고 답했고, 요시는 “음악방송에 나오자마자 엄마와 누나, 지인들에게 ‘무대에 서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했다.

앨범명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은 트레저의 첫걸음을 의미하며 소년이 첫사랑에 빠졌을 때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보이(BOY)’는 강렬한 비트와 그에 상반되는 소년의 어리숙한 모습을 노래한다. 멤버들은 역동적인 음악과 칼군무를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평균 나이 19세, 10대의 뜨거운 에너지와 싱그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춘 12인이 뭉쳤다. 2018년 11월 JTBC2 ‘보석함’으로 선발된 멤버들이 올 초 12인조로 재정비 돼 ‘트레저’라는 이름을 얻었다.

걸출한 선배 가수들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트레저만의 차별화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그중에서도 12인의 칼군무와 떼창이 트레저만의 강점이다. 트레저는 “다인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있다. 멤버들이 숫자를 나눠 안무를 구성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보이’ 가사에는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실제로 소년의 나이대다. 더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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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현석은 “YG 소속 가수로서 조금 더 힙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먼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고민과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소년 같은 느낌으로, 우리 나이대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을 작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저의 데뷔곡 ‘보이’는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총 19개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 라인뮤직 송 톱100 차트 1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대표 5개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뮤직비디오 1000만 뷰 돌파는 물론, 유튜브 구독자 수도 17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요시는 “소식을 듣고 영광스러웠고 그만큼 더 대단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재혁과 아사히는 2년 3개월, 방예담은 연습생 기간만 7년을 보냈다. 막내 소정환은 2005년생으로 맏형 최현석과 6살의 나이 터울이 있다. 서로 다른 12인이 한 팀으로 만났지만 같이 땀을 흘리며 팀워크를 쌓았다. 그 결과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

일본인 멤버 4인도 함께한다. 리더 지훈은 “(일본인 멤버들이) 원래 한국말도 잘 하는데 오늘은 긴장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한국어에 대한 욕심도 있고 ‘보석함’ 방송 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성실하게 했다. 한국인 멤버들은 일어를 공부한다. 서로 모르는 단어도 물어보면서 문화적인 교류를 많이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통도 더 원활해지고 있다. 이제 거의 한국인”이라고 멤버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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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두 명의 리더가 팀을 이끈다. 지훈은 “기존에 팀을 반으로 나눠 활동할 수 있게 세분화되어 있었다. 당시 리더가 필요해서 멤버들과 회사의 의견을 반영해서 임시 리더가 됐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리더를 맡고 있다”라면서 “팀원들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고 있어서 갈등이 생기기 전에 미리 잘 소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라고 팀워크의 비결을 귀띔했다. 이에 도영은 “멤버들이 차마 깨닫지 못한 부분을 두 형이 짚어준다.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두 리더를 추켜세웠고, 박정우는 “우리 팀워크의 비결은 ‘대화’다. 서로 소통을 많이 한다”라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트레저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인이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그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이 트레저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최현석은 “(그런 기대로) 우리가 스스로에게 더 냉정해지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말이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더 퍼스트 스텝: 챕터 원’을 시작으로 ‘챕터 투’, ‘챕터 쓰리’의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트레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지만 ‘소년’이라는 키워드는 변하지 않고 가져갈 듯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트레저의 색깔이 아직 완벽히 갖춰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제 시작이고,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 써내려갈 역사가 크게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방예담)

“앞으로 어떻게 해가느냐에 따라 트레저의 색이 정해질 것 같아요. 글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상할 수 없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없었던 모습의 그룹 트레저가 되고 싶습니다.”(최현석)

트레저는 이제 막 데뷔 앨범을 낸 신인답게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가지 콘텐츠도 공개하고 있다면서 “각자의 엔터테인먼트적인 능력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계속해서 노력하다 보면 멤버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트레저’라는 이름 앞에 붙길 소망하는 수식어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만능돌’이라는 답을 내놓은 트레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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