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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은 진실이었다"...응암동 암매장 사건의 충격적 진실(꼬꼬무)

MHN스포츠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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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은 진실이었다"...응암동 암매장 사건의 충격적 진실(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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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나현 인턴기자) '꼬꼬무'가 여름 특집 '응암동 암매장 사건'을 재조명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86회에서는 '지하실의 여인-응암동 괴담'을 주제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지민, 이현우가 리스너로 출연했다.


사건의 시작은 2002년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실이었다. 건물주 장 씨가 비어있던 공간을 원룸으로 개조하려던 중, 인부 김 씨와 함께 점검에 나섰다. 계단 밑 창고에서 시멘트로 덮인 구조물을 발견해 철거 도중, 악취와 파리떼가 몰려들었고 비닐 속에서 시신이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서부경찰서 김정현 반장에 따르면, 시신은 겨울 코트를 입은 여성으로 추정됐고 부패 없이 미라처럼 말라 있었다. 시신은 시멘트와 모래로 완전히 밀봉된 상태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지하실 세입자들에게 연이어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세입자는 자살, 두 번째는 암으로 사망했으며, 네 번째 세입자는 체중이 30kg 가까이 빠지는 등 극심한 건강 이상을 겪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응암동 괴담'이 퍼졌고, 이사를 가는 이들도 속출했다.


수사는 시신 발견 3일 후 급물살을 탔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박희찬 팀장이 지문 채취에 성공하며, 피해자가 1997년 실종된 55세 여성임이 밝혀진 것. 실종 당일, 피해자는 "돈을 받으러 간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으며 차용증에는 주상철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하실 세 번째 세입자가 주상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고, 감악산의 신당에서 무속인 행세를 하며 지내다 시신 발견 2주 만에 검거됐다.

주 씨는 1200만 원 채무로 말다툼을 벌이다 쇠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시신을 겨울 코트에 싸서 김장 비닐에 넣고, 훔친 시멘트와 모래로 밀봉한 뒤 계단 밑에 은폐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는 더욱 참혹했다. 피해자는 시멘트에 덮이기 전 완전히 사망하지 않았고,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홍지민은 "너무 잔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검찰은 채무 면탈을 목적으로 한 강도살인 혐의로 주 씨를 기소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주 씨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저지른 상해치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징역 15년을 선고했으며, 항소는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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