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며느리에게 실수했던 일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자신의 호통으로 며느리가 집을 나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의사들도 깜짝 놀란 81세 선우용여의 현재 몸상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딸 집보다 아들 집에 가는 게 더 편하다고 고백한 뒤, 과거 아들 집을 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호텔 생활을 해야 했던 일을 털어놨다.
배우 선우용여가 약 10년 전 뇌경색으로 예민해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
선우용여는 "스토리가 있다"며 "자수하자면 내가 며느리한테 말실수했다"고 했다.
이어 "뇌경색이 오면 아무것도 아닌데 화부터 내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며 약 10년 전 뇌경색이 왔을 때 미국에 갔다가 생긴 일을 회상했다.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며느리의 행동을 오해해 호통을 쳤다가 며느리가 집을 나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
그는 "내가 애들 먹이려고 초밥을 사 갔는데 간장이 없더라. 며느리한테 '간장 좀 가져와라'라고 했다. 며느리는 아무렇지 않게 '네~'라고 한 건데 나는 싫은 티를 내는 줄 알았다"고 했다.
당시 한껏 예민한 상태였던 선우용여는 며느리의 대답을 오해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고.
그는 "내가 '그게 무슨 태도야?'라고 했다"며 당시 며느리에게 호통을 쳤다고 고백했고, 이어 "며느리가 뛰쳐나가 버렸고 아들과 (며느리를) 찾아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며느리에게) 너무 상처를 줬다"며 미안해했다.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며느리에게 호통 쳤다가 며느리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아들 집 대신 호텔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
선우용여는 "'안 되겠다' 싶어 아들이 하얏트 호텔을 잡아줬다"며 고부갈등 이후 호텔에서 지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아들이 누나한테 얘기할 수도 없지 않았겠나. 어떻게 그런 걸 말하겠나"라며 당시 아들이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지금은 며느리와 가깝게 지낸다며 "(며느리가) 너무 잘한다. 이제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2016년 8월 방송 녹화 도중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이 늘어지는 등 증세를 보여 촬영 중단 후 응급실에 갔다가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선우용여는 당시 망막이 터져 실명 위기까지 겪었지만 건강을 회복해 복귀했다. 이 영향으로 그는 시력이 안 좋아지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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