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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이하 연금저축 가입 1년 새 66% 급증…증여 목적 가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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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이하 연금저축 가입 1년 새 66% 급증…증여 목적 가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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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금저축에 가입한 20살 미만 인구가 1년 새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위한 증여 목적의 가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가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41만8천명 증가한 총 764만2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경제활동인구(2915만6천명)의 4명 가운데 1명이 연금저축에 가입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394만2천명(5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30대 201만3천명, 65살 이상 82만3천명, 61∼65살 77만6천명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20살 미만 가입자는 전체의 1.1%인 8만8천명에 불과했지만, 전년(5만3천명) 대비 66.0% 급증했다. 금감원은 “부모가 자녀의 투자 교육과 장기 자산 형성을 위해 대신 가입한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에게 10년 단위로 2천만원까지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연금저축을 증여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3.7%로, 1년 전(4.6%)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펀드(7.6%), 연금저축신탁(5.6%), 연금저축보험(2.6%) 순으로 수익률 차이가 컸다.



연금저축 계약 1건당 연평균 연금 수령액은 전년(297만원)보다 2만원 감소한 295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령액으로는 24만6천원 수준이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노후소득을 보완하는 사적연금 제도다. 적립·운용·수령 전 과정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55살부터 수령 가능해 연금 공백기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 다만, 수령액이 여전히 적은 탓에 실질적인 노후 대비수단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감원은 “연금저축 적립금의 70% 이상이 수익률이 낮은 안정형 상품에 몰려 있어 연금저축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며 “세제 혜택, 낮은 수수료, 운용 자유도 등의 장점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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