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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만나나 했는데, 안현민 vs 송승기 드디어 맞대결…LG 선발 순서 바꿨더니 '빅매치' 성사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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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만나나 했는데, 안현민 vs 송승기 드디어 맞대결…LG 선발 순서 바꿨더니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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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변화를 줬다. 왼손투수 두 명을 이틀 연속 투입하지 않겠다는 대원칙을 또 깨고 손주영 뒤에 송승기를 붙였다. 그러면서 신인왕 후보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LG 선발 송승기가 kt 중심타자 안현민을 상대하는 장면을 드디어 볼 수 있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5-0 승리로 마친 뒤 왼손투수 송승기를 선발로 예고했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변화가 생겼다. 후반기에는 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요니 치리노스 순서로 선발 등판하고 있었는데 송승기가 손주영 뒤, 에르난데스 앞에 등판하게 됐다.

LG 벤치는 에르난데스가 이왕이면 상대 전적에서 강점이 있는 다음 시리즈 상대 삼성전에 내보내고 싶었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는데, 삼성 상대로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유독 강했다. 3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이다. 반면 송승기는 삼성전에 두 번 등판해 모두 졌고, 평균자책점은 5.23에 달한다.


LG의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에 의해 신인왕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송승기는 후반기를 앞둔 지난 15일 안현민과의 신인왕 경쟁 구도에 대해 상대의 우위를 받아들였다. 그는 "신인왕은 원래 욕심이 크지 않아서 밀린다고 해서 딱히 어떤 느낌이 있지는 않다. (안현민은)계속 잘하고 있으니까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그냥 응원하게 된다. 좋은 선수구나, 계속 유지가 되는구나 하면서. 신기하다. 페이스가 안 떨어지는 게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응원할 수 없는 상대가 된다. 30일 선발투수 손주영도 안현민 상대로는 힘을 아끼지 않으며 끝까지 구속을 짜냈다. 7회가 마지막 이닝이었는데 안현민 상대로 시속 148㎞를 던졌다.


손주영은 안현민을 상대해 3타수 1안타에 단타 하나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안현민은 1회 중견수 뜬공, 4회 2루수 병살타, 7회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안현민에게도 마음 편히 나설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kt는 LG와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다 내줬다. 안현민은 이 과정에서 각각 1안타씩, 합계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규정타석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팀의 연패까지 저지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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