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팀K리그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겸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IFC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쿠팡플레이 |
뉴캐슬 박승수가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여의도=김용일 기자] “박승수가 손흥민을 닮기를.”
창단 133년 만에 처음 방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장’ 에디 하우(48·잉글랜드) 감독은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영건’ 박승수(18) 얘기에 이렇게 말했다.
하우 감독은 팀K리그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겸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IFC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승수의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당연히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할 것”이라며 “본인은 물론 (한국) 관중에게 모두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다만 팀에 적응하는 과정이므로 너무 많은 주문을 하는 건 방해가 될 수 있다. 평소처럼 경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2(2부) 수원 삼성 유스를 거쳐 2년 전 준프로 계약을 체결, 1군에 데뷔한 박승수는 최근 뉴캐슬과 깜짝 계약했다. 우선 뉴캐슬 21세 이하(U-21)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전을 계기로 1군에 합류했다. 국내 팬 앞에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다. 특히 팀K리그와 경기는 30일 오후 8시 박승수의 전 소속팀 수원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그에겐 더욱더 의미 있는 경기다.
박승수는 왼쪽 윙어를 주포지션으로 하나,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 EPL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대선배’ 손흥민(토트넘)과 포지션이 같다. 하우 감독은 “손흥민은 속도와 돌파력, 결정력 모두 출중하다. 그는 누구나 우러러보는 선수다. 늘 미소 짓고 플레이하는 좋은 태도가 인상적”이라며 “박승수가 손흥민처럼 뛰고, 닮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박승수의 미래를 묻는 말엔 “단기적으로는 미정”이라며 “선수에 대해 평가가 필요하다. 다만 (현지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태도, 성격 모두 긍정적이다. (임대를 떠날지) 팀에 남을지, 남으면 어떠한 역할을 할지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댄 번. 사진 | 쿠팡플레이 |
동석한 베테랑 수비수 댄 번(잉글랜도)도 박승수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력자가 될 뜻을 보였다. 그는 “처음엔 몇 주간 어려울 것이다. 최근 합류했는데 현지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장거리 투어를 다니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동료가 박승수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팀에 잘 적응하고 발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신 기자도 여럿 찾았는데 하우 감독에게 리버풀 이적설이 나도는 지난시즌 EPL 득점 2위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의 거취를 집요하게 물었다. 하우 감독은 “이삭의 잔류를 바라는 만큼 그가 요구하는 무엇이든 들어줄 의향은 있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내게 없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삭은 부상 등을 이유로 이번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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