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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공식발표, 사우디 오일머니답다…"팬 여러분께, 6~8명 새로 영입하겠습니다"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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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공식발표, 사우디 오일머니답다…"팬 여러분께, 6~8명 새로 영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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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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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알 아흘리가 이례적인 '공식발표'를 내걸었다.

알 아흘리는 29일(한국시간) 구단 SNS 채널을 통해 "구단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단의 성공에 있어 여러분의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팬들에게 '새로운 영입'을 약속하는 내용이었다. 구단은 "새 시즌을 준비하며, 현재 1군 선수단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주요 대회와 그에 걸맞은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알 아흘리는 곧바로 영입 계획을 밝혔다. 구단은 "우리는 6~8명의 새로운 선수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해외의 재능을 고루 조화시켜 전 포지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칭스태프의 요구에 맞춰 선수단을 보강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은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를 존중하며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철저한 비밀 유지가 이뤄지고 있다. 모든 계약이 완료되면 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즉시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국부펀드(PIF)의 든든한 재정 지원을 앞세워 폭풍 영입 기조를 달려왔다. 리야드 마레즈, 아이반 토니, 프랑크 케시에, 알랑 생막시맹,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두아르 멘디가 대표적인 영입 선수다.

효과는 좋았다. 알 아흘리는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우승했다. 다만 사우디 리그에서는 5위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 알 아흘리는 새 시즌 리그와 ACLE를 위해 보강 작업을 이어가고자 했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굵직한 영입은 없었다.

특히 '주포' 피르미누가 알 사드로 이적해 공격진에 구멍이 뚫렸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 팬들의 걱정이 가중되는 상황, 알 아흘리는 이례적으로 '몇 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오피셜을 냈다. 실제로 알 아흘리는 적극적인 영입 정책을 펼치는 중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29일 알 아흘리의 성명을 보도하며 "알 아흘리는 그 중에서도 미드필더진 보강을 우선순위로 잡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브 비수마, 빌랄 엘 카누스, 윌프레드 은디디 영입이 논의됐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는 모건 깁스-화이트에 대해서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알 아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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