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이적 요청을 할 경우 로스앤젤레스(LA) FC에 받을 이적료를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로 낮출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LAFC가 원하는 이적료를 알고 있다. LAFC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할인된 이적료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 또한 LAFC의 단장 존 토링턴은 최근 손흥민 영입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링턴 단장은 직전에 있었던 구단 공동 구단주 발표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연스레 손흥민 영입을 위한 불참으로 해석되는 중이다.
이어 스페인 '아스'의 산하 미국 매체인 '아스 USA 라티노'는 "LAFC는 손흥민을 올여름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그의 영입은 이사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는 손흥민에게 거대한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이들은 앞서 팀의 최전방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와 결별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LAFC가 손흥민을 위한 자리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는 중이다.
마침 다양한 팀이 관심을 보인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가 적극적이었다. 막강한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지난 2023년부터 손흥민 영입을 원했다. 이어 올여름에도 영입을 추진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최근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디시야 등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이들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를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연봉으로는 3,000만 유로(약 470억 원)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손흥민 영입 시 한국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사라졌다. 대신 LAFC와 강하게 연결되는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LAFC는 손흥민을 향한 공식 제안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며 LAFC의 관심을 인정했다.
이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5일 "LAFC가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LAFC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의향이 있는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으며, 구단이 이적을 허락한다면 행동을 개시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LAFC의 제안도 받았다. 33세의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경우 8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의 프리 시즌 투어가 끝난 이후에야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의무 출전 조항으로 인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을 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현 계약이 1년 남아있다. 올여름은 토트넘이 그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0년 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팀에 안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 시즌에 돌입한 이후 많은 비판을 받는 중이다. 그는 지난 19일과 26일, 각각 레딩과 위컴 원더러스를 상대로 한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위컴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의 모습은 이적을 앞둔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다"라며 혹평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라며 결별을 촉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