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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REVIEW] '괴물' 말컹의 멀티골에도...울산, 홍철에게 극장 프리킥 실점 내주며 강원과 2-2 무승부→공식전 10경기 무승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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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REVIEW] '괴물' 말컹의 멀티골에도...울산, 홍철에게 극장 프리킥 실점 내주며 강원과 2-2 무승부→공식전 10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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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괴물의 멀티골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홍철의 한 방에 당했다.

울산HD는 2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강원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K리그1으로 복귀한 '괴물' 말컹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김대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전에 말컹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리를 가져다주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강원의 홍철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렇게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울산은 모든 대회 최근 10경기 무승에 빠지고 말았다.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4-4-2를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김건희와 가브리엘 투톱이 나섰다. 중원은 김동현과 서민우였고, 양 측면은 김대원과 모재현이 담당했다. 백4는 송준석, 강투지, 신민하, 이유현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3-5-2를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에릭과 백인우가 섰다. 중원은 보야니치와 고승범, 이진현이 책임졌고, 양 측면은 루빅손과 강상우가 선택을 받았다. 백3는 이재익, 김영권, 서명관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에는 울산이 몰아붙였다. 박스 중앙에서 볼을 잡은 강상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슈팅은 박청효에게 막혔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강원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올라왔고, 박스 안에 있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득점했다. 하지만 이후 가브리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울산이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23분 김판곤 감독은 백인우 대신 말컹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빠르게 말컹 투입 효과가 나왔다. 30분 보야니치가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쇄도하며 침투 패스를 받앗다. 이어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말컹이 골문 쪽으로 달려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K리그1 복귀 후 첫 골을 신고한 말컹이었다.


38분에는 박스 안에서 에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강원이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울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김대원이 박스 안으로 쇄도했고,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연결됐다. 김대원은 곧바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볼은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잡은 강원이 몰아붙였다. 3분 뒤에는 가브리엘이 힘과 스피드를 활용한 단독 질주로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이후 다시 울산이 강원을 몰아붙였다. 23분에는 엄원상이 뒷공간 침투 후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박청효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 나온 루빅손의 감아차기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진 이진현의 발리 슈팅은 또 박청효가 막아냈다.

그리고 1-1 상황이 이어지던 38분 말컹이 다시 포효했다. 라카바가 왼쪽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볼을 내줬다. 이를 말컹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강원의 골맘을 갈랐다.

추가골을 내준 강원은 동점을 위해 힘을 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가 왔다. 키커는 날카로운 왼발을 갖춘 홍철이었다. 홍철은 다이렉트 프리킥을 떄렸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조현우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말컹을 앞세워 무승 행진 탈출을 노리던 울산은 홍철의 왼발 한 방에 발목 잡히며 결국 공식전 10경기 무승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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