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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거절하고 아스널 택한 이유..."지난 시즌 맞붙었을 때 강팀이라고 느꼈어→위대한 역사와 엄청난 팬층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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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거절하고 아스널 택한 이유..."지난 시즌 맞붙었을 때 강팀이라고 느꼈어→위대한 역사와 엄청난 팬층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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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 이적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케레스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이적 사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여름 아스널의 최우선 과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데려오지 못했기 때문. 당시 올리 왓킨스, 벤자민 세스코 등 여러 선수들을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이는 곧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기존 자원들이 모두 줄부상을 당하면서 미켈 메리노가 스트라이커로 나설 정도였다.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트라이커 영입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요케레스 영입에 성공했다. 요케레스는 현 시점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스포르팅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2023-24시즌 처음으로 합류한 후 지금까지 통산 102경기 97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선수는 맨유행을 거절하고 아스널 이적만을 희망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스포르팅 회장은 자신들이 원하는 금액이 아니라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요케레스의 에이전트인 하산 체틴카야는 신사 협정에 따라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 정도면 구단이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요케레스와 스포르팅 간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심지어 요케레스는 더 이상 스포르팅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어 잔류를 추천하던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등 이적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6,350만 유로(약 1,032억 원)에 최대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라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가 꾸준히 보여준 퍼포먼스와 항상 출전 가능한 상태를 유지한 점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득점 기록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선수다. 빠르고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우리 스쿼드에 가져다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함께 훈련을 시작할 날이 기다려진다"라며 기뻐했다.

요케레스가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스널이 내게 가장 잘 맞는 클럽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시즌 아스널과 맞붙었을 때 정말 강한 팀이고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는 걸 몸소 느꼇다. 그 경험이 아스널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게다가 클럽이 가진 위대한 역사와 엄청난 팬층도 큰 이유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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