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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티아고를 남기기로 한 결정은 전북 현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로 이겼다. 전북은 무패를 이어가면서 압도전 선두를 유지했다.
티아고가 극장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김진규 선제골 이후에 광주에 흐름을 내줬다. 광주가 일방 공세를 펼치면서 어려움이 있었고 후반 30분 하승운의 환상적인 골이 나오면서 1-1이 됐다. 광주 공세가 거세질 때 전북은 송범근 선방으로 버텨냈다. 버티고 버티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3분 권창훈이 올린 코너킥을 티아고가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해 2-1로 이겼다.
티아고는 확실히 골 감각이 살아난 모습이다.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했던 티아고는 전북에 기대감을 안고 왔으나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득점력은 크게 줄어들었고 잔부상도 많았다.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도 적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외국인 교체 의사가 있었고 티아고도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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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를 향해 FC서울을 비롯한 K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냈고 해외에서도 제안이 왔다. 전북은 일단 티아고를 남겼다. 전반기 콤파뇨, 전진우가 맹활약을 할 때 티아고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여름에도 티아고 방출설이 있었지만 남았다. 잔류한 티아고는 대구FC전 골을 시작으로 울산 HD전 쐐기골, 강원FC전 멀티골을 연속해서 터트리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티아고에게 기대한 모습이었다. 제공권부터 공격 연계, 확실한 마무리까지 인상적이었다.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넣어 대역전승에 발판이 됐고 광주전에선 극장골로 승점 3을 안겼다. 벌써 6호 골. 무패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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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존재는 전북에 꼭 필요해졌다. 콤파뇨는 여전히 모든 면에서 위협적인데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광주전에선 반칙 수준 견제가 난무해 매우 고전했다. 이럴 때 티아고가 후반 교체 혹은 로테이션 선발로 나와서 자신의 역할을 해준다면 콤파뇨 의존도와 부담은 덜어질 수 있다. 전북이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데 티아고는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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