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78분을 뛰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3회(유효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2%(23/25) 키패스 1회를 쌓았다. 드리블 돌파는 2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위컴 원더러스와 친선경기에서 사르가 멀티골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2-2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프랑크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윌송 오도베르를 전방 스리톱에 세우고 사르, 루카스 베리발, 조지 애벗을 중원에 배치해 공수 조율 임무를 맡겼다.
수비라인은 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루카 부슈코비치-벤 데이비스,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선제골은 토트넘 몫이었다. 사르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14분 오도베르 중거리슛이 위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사르가 빠르게 침투, 세컨드볼을 골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위컴이 맞불을 놨다. 전반 32분 주니오르 키티르나의 왼발 중거리포가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 서드 골키퍼 오스틴의 실책성 플레이가 다소 아쉬웠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교체 없이 동일한 라인업으로 위컴에 맞섰다. 그러나 후반 5분 또다시 키티르나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다니엘 우도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키티르나 결정력에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 6분 손흥민이 포로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이어 갔지만 골대를 강타해 머리를 감싸쥐었다. 결국 프랑크 감독이 이날 첫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아카데미 스쿼드의 스트라이커 올리버 아이로와 타이넌 톰슨을 동시 투입해 젊은 피를 테스트했다.
승부수는 유효했다. 후반 21분 톰슨 크로스를 사르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스코어 균형을 회복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3분 프랑크 감독은 선수 8명을 한꺼번에 투입해 테스트 기조를 유지했다. 손흥민도 이때 벤치에 들어갔다.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퍼스는 이날 하루에만 2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위컴과 비공개 일전을 치른 뒤 같은 날 오후 11시엔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맞붙는다.
프랑크 감독은 해당 2경기를 모두 지휘한다. 출전 가능한 32명의 1군 선수 가운데 각기 다른 경기를 소화할 '11인'을 선발해야 하는데 이 탓에 구단 21세 이하 소속의 젊은 피 깜짝 기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위컴전에서도 아카데미 스쿼드의 아이로, 톰슨을 기옹해 1~2군을 두루 시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민혁은 이날 터치라인 부근에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요한 랑게 기술이사 등과 경기를 지켜봤지만 피치를 누비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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