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김은중 감독은 윌리안의 간절함을 언급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현재 수원FC는 5승 7무 10패(승점 22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FC는 안준수, 이용, 이현용, 최규백, 이시영, 이재원, 지동원, 윌리안, 안현범, 루안, 싸박이 선발로 나선다. 황재윤, 김태한, 이지솔, 서재민, 안드리고, 한찬희, 정승배, 최치웅, 김경민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한다.
경기를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김은중 감독은 "갈 길이 멀다. 잃어버린 승점이 워낙 많았다. 매 경기 계속 승점을 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다행히 어렵게 분위기 반전시킨 것에 선수들에 너무 고맙고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최근 2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안데르손이 빠지고 공격진이 바뀌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안데르손이 있을 때 본인도 많이 힘들어했을 거다. 지금 같은 스쿼드에 안데르손까지 있었으면 K리그1 상위 공격진일텐데 안데르손 있을 때 주변 선수들이 지금과는 다른 면이 있어서 본인도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짜증내지도 않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주고 갔다. 그런 부분은 고맙다. 우리가 새롭게 영입하면서 다양한 옵션이 생겼고 공격에 활로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용이 선발 출전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전 경기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잘해줬고 더운 날씨다 보니까 이지솔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최규백이랑 로테이션을 했다. 여름에는 뛰지 못하면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 최대한 있는 자원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라고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2연승하면서 동시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자만심이다. 김은중 감독은 들뜬 팀 분위기를 어떻게 잡았냐는 질문에 "우리가 위닝 멘탈리티를 만들어 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것을 계속 이어가려고 해야 한다. 새로 유입된 선수들이 있다 보니까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이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경기 출전에 다들 목 말라 있던 선수들이라 간절함이 있다. 어떤 선수가 나가든 열심히 하고 간절하게 뛰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을 우리가 잘 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 안양도 4골 넣었고 수원FC도 5골을 넣었다. 다득점 경기가 예상되는데 "안양도 공격력이 살아났고 우리도 그 부분을 최대한 대처하려고 준비했고 더운 날씨에는 작은 실수나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린다. 얼마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는지가 좋은 결과를 가져갈 거라 생각한다"
안양 상대 2연패다. 동기부여가 상당할 것 같은데 김은중 감독은 "그 부분에 있어서도 선수들이 부담보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주문했다. 우리가 홈에서 하는 만큼 연승 분위기를 탔을 때 꼭 이기고 가야 한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그 기회를 만든 것도 선수들이고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확 바뀔 거라 본다.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어서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윌리안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김은중 감독은 "윌리안이 가진 장점을 알고 있었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기회를 줬을 뿐이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가지 못하면 힘들다. 그런데 이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게 나나 우리 코칭 스태프가 도와주다 보니 본인이 더 신나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얼마나 뛰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윌리안의 장점을 살려주려고 한다"라며 확 달라진 경기력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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