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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56%, 손흥민과의 이별 선택..."떠나고 싶으면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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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56%, 손흥민과의 이별 선택..."떠나고 싶으면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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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최근 로스 앤젤레스(LAFC) 이적설에 휘말린 손흥민.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둘로 갈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올여름 뜨거운 이적설 중심에 섰다.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도 그 소문에 불을 끄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1개월 남은 상태다. 그는 토트넘에서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해리 케인과 전설적인 콤비를 이루며 팀을 이끌었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하지만 미래는 안갯속이다. LAFC에서 손흥민 영입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골드 기자의 말처럼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다. 물론 첫 시작은 아쉬웠다. 경기력 기복을 보이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금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이에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리턴설이 돌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붙잡았다.


잔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머물면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통산 기록은 455경기 173골 101도움. 이 가운데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PFA 올해의 팀 선정, 발롱도르 후보 등 여러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손흥민의 미래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지난 레딩과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프랭크 감독은 다음 시즌 주장직에 관해 "좋은 질문이다. 아직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내가 처리해야 할 긴 목록들이 있다. 순서에 맞게 진행할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었다. 내일은 로메로와 함께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찰 예정이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더 구체적으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항상 어려운 문제다.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말이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전적으로 팀에 헌신하고 있다. 훈련도 잘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나설 수 준비가 되어 있다. 오랜 기간 클럽에 몸담은 선수라면 당연히 클럽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LAFC와 연결됐다. '타임즈'는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그는 LAFC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LAFC는 손흥민을 팀의 새로운 중심 스타로 삼기 위해 첫 제안을 이미 전달한 상태다. 이제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으며, 그는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히 할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토트넘 소식통인 '더 스퍼스 바이블'은 "이번 여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작별해야 하나?"라며 투표를 진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론은 둘로 나뉘었다. 찬성 비율은 56%였고, 잔류를 희망하는 쪽은 44%였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3,000만 파운드(약 558억 원) 이상에 매각하자", "호드리구를 데려와", "그가 떠나고 싶다면 보내줘도 된다", "솔직히 난 보내줄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잔류를 희망하는 팬들은 "MLS에 있기에는 손흥민이 아깝다", "토트넘에 남아 전설이 되자", "본인이 안 갈거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할 것"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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