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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의 역공?… ‘사우스 파크’ 새 시즌 첫 회부터 트럼프 조롱

조선일보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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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의 역공?… ‘사우스 파크’ 새 시즌 첫 회부터 트럼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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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단어’ 섞어가며 트럼프 비판
백악관 “관심을 끌려고 형편없는 아이디어로 간신히 버티는 4류 방송”
지난 23일 공개된 '사우스 파크' 시즌27 1화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릭터가 미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앉아 중동 등 현안과 관련된 전화를 받고 있다. 실제 트럼프의 얼굴 사진이 사용됐다. /코미디 센트럴

지난 23일 공개된 '사우스 파크' 시즌27 1화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릭터가 미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앉아 중동 등 현안과 관련된 전화를 받고 있다. 실제 트럼프의 얼굴 사진이 사용됐다. /코미디 센트럴


지난 23일 공개된 '사우스 파크' 시즌27 1화에 사탄과 함께 침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트럼프 캐릭터에는 실제 트럼프의 얼굴 사진이 사용됐다. /코미디 센트럴

지난 23일 공개된 '사우스 파크' 시즌27 1화에 사탄과 함께 침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트럼프 캐릭터에는 실제 트럼프의 얼굴 사진이 사용됐다. /코미디 센트럴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송에 굴복해 약 220억원의 합의금을 물기로 한 CBS방송의 모회사 패러마운트가 역공에 나섰다.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새 시즌을 통해서다.

작품이 공개된 23일은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기 하루 전이었다. 승인을 확신한 듯 패러마운트가 트럼프의 실제 얼굴 사진을 활용해 노골적 풍자에 나서자 백악관은 “형편없는 아이디어로 간신히 버티는 4류 방송”이라는 논평을 냈다. 그러나 시리즈 팬들은 “사우스 파크 역대 최대의 분노”라며 열광하고 있다.

영상 속 트럼프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고소나 관세로 협박하고, 사탄과 동침한다. 예수 얼굴을 한 캐릭터는 고소당한 마을 주민들에게 “모두 (스티븐) 콜베어처럼 끝장나고 싶어?”라면서 “트럼프는 누구든 고소하고, 뇌물 받을 권한도 있는 빌어먹을(f**king) 대통령이야”라고 말한다.

스티븐 콜베어는 최근 폐지 결정이 내려진 CBS 간판 토크쇼 ‘더 레이트 쇼’의 진행자다. CBS는 트럼프에게 소송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한 데 이어, 트럼프를 풍자해 온 이 쇼를 폐지하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가 폐지 소식을 반기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콜베어는 방송에서 “엿이나 먹어라(go f**k yourself)”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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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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