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영 기자]
"국민을 지키는 하늘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무사고 비행 4500시간을 달성한 강기철 충북경찰청 항공대장(60·경감)이 전하는 각오다.
강기철 충북경찰청 항공대장 |
"국민을 지키는 하늘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무사고 비행 4500시간을 달성한 강기철 충북경찰청 항공대장(60·경감)이 전하는 각오다.
20여 년의 군 복무를 마친 후 2007년 7월 경위로 경찰에 입직한 그는 전남경찰청 항공대 운항 반장과 항공대장을 거쳐 2021년 7월 27일부터 충북경찰청 항공대장으로서 하늘의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군 복무를 통해 체득한 국가관과 책임 의식이 그를 경찰 헬기 조종사의 길로 이끌었다.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쓰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마음가짐은 지금까지도 그의 비행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충북 하늘을 지키는 경찰 항공대장인 그가 여전히 조종석에 앉아 구조·수색·재난 현장을 누비며 최전선에 서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올해 3월 경남 산청 대형 산불 현장에서도 진화 헬기 조종사로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쳤다.
강 대장은 "산불 진화 작업 중 조종석 안까지 열기가 밀려 들어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이 불을 잡지 않으면 수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팀원들, 산림청 등과 협력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비행 중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조종사에게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수적이다. 그는 평소 마라톤 풀코스 80여 회 완주, 2017년 SUB-3 기록 달성, 철인 3종 풀코스(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 12회 완주 등 철저한 자기관리로 체력과 정신력을 강철같이 벼려내기도 했다.
팀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매달 '항공 안전의 날' 행사도 주최한다. 모든 팀원이 모여 실질적인 안전교육 및 토의, 실무 경험담 및 사고 사례를 통한 재발 방지 의식화, 크루 미팅을 통한 팀원 간 소통 활성화 등 다양한 내용을 구성해 월별로 추진하고 있다.
교대근무로 인해 팀원 모두가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항공대에서 전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이런 문화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팀원 간의 꾸준한 소통은 무사고 비행의 금자탑이 됐다.
충북청 항공대는 1993년 5월 1일부터 지금까지 6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강 대장을 비롯한 항공대 전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그는 "무사고 비행은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에서 시작된다"며 "경찰관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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