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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주엽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국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한국인 '레전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양한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시작으로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이 손흥민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설을 일축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19일 레딩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선수가 한 구단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면, 그에 따른 결정은 구단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늘 복잡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나아가 '주장 교체 가능성'도 시사했다. '주장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은 프랭크 감독은 "좋은 질문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가 내려야 할 결정이며, 처리해야 할 많은 항목이 있다. 순서대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지난 시즌은 손흥민이 주장을 맡았는데 레딩전에서는 각각 45분씩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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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의 말대로 손흥민은 레딩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단 한 차례의 드리블 돌파(0/3)도 성공하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도 64%(9/14)에 머물렀다.
결국 경기 종료 이후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팀의 핵심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선수다. 토트넘은 그를 매각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의견이 나왔다. '골닷컴'은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보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는 편이 낫다. 손흥민이 화려한 영광 속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자 한다면, 존중받아야 할 선택이다. 다만 잔류를 선택한다면 프랭크 감독이 과도기를 헤쳐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의 기량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그가 팀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져선 안 된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다. 손흥민의 잔류를 이끌고 그와 함께하는 것은 프랭크 감독에게도, 구단에도 이로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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