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10연승 2회가) (중요한) 기록은 아니다. 시즌 마지막 (순위가) 결정되는 것이 대기록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덤덤히 진기록에 도전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조성환 감독 대행의 두산 베어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덤덤히 진기록에 도전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조성환 감독 대행의 두산 베어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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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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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제공 |
최근 한화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55승 2무 33패로 2위 LG 트윈스(50승 2무 39패)에 5.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현재 9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단일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이는 지난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만 가지고 있는 희귀한 기록이다. 한화는 앞서 4월 26일 대전 KT위즈전~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2연승을 완성한 바 있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덤덤했다. 22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모르겠다. 말 안 하는 것이 좋다. 그게 (중요한) 기록은 아니”라며 “시즌 마지막 (순위가) 결정되는 것이 대기록이다. 연승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말하면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더라. 똑같이 (3연전) 첫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시리즈였던 18~20일 KT와의 세 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김 감독은 “다행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다음 모든 감독들이 첫 경기 많이 신경 썼을 것이다. 야구라는 운동이 오래 쉬고 난 다음 안 좋은 투수들이 나올 수 있다.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에 비하면 우리가 쉬고 난 다음 처음 시리즈는 잘 치르고 왔다. 그건 또 잊어버리고 첫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이번에 맞붙을 두산도 결코 만만치 않다. 38승 3무 49패로 순위는 9위이지만, 요 근래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모두가 좋다. 모든 팀들에게 경기 수가 얼마 안 남았다. 어느 팀 만나도 총력전 한다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 나온 투수의 공을 우리가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문동주와 더불어 김태연(1루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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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단일 시즌 10연승 2회 진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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