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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1개 메뉴 무료배달' 시작…배달 소액 주문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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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1개 메뉴 무료배달' 시작…배달 소액 주문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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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쿠팡이츠 앱 갈무리〉

쿠팡이츠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쿠팡이츠 앱 갈무리〉

쿠팡이츠가 메뉴 1개에 할인을 제공하는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을 선보였다. 애플리케이션(앱)의 전면에 1인분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의민족은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앤 '한그릇'에 대한 배달비 지원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하는 등 소액 주문에 힘을 싣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소 주문 걱정 없이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섹션을 선보였다. 쿠팡이츠 앱에 배너를 띄워놓고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메뉴 1개를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팡이츠는 앱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과감하게 프로모션 배너를 배정했다. 9000~1만5000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될 정도로 가격도 낮다.

쿠팡이츠는 시범적으로 해당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1인분'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메인 화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앱의 전면에 프로모션 배너를 띄우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배민의 한그릇처럼 최소 주문 금액을 아예 없애지는 않았지만, 할인을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춰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 '한그릇' 카테고리 〈배민 앱 갈무리〉

배달의민족 '한그릇' 카테고리 〈배민 앱 갈무리〉

배민 또한 한그릇 지원을 강화하면서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배민은 앞서 지난 4월 한그릇을 첫 번째 카테고리로 배정하면서 메인 서비스로 내세웠다.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고 1인분 주문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에서 22일 사이 배민 한그릇 카테고리 주문 수는 지난 4월28일에서 5월4일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배민은 이달까지 지원하기로 했던 한그릇에 대한 배달비 지원을 이달에서 오는 10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BBQ, BHC, 교촌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1인분 메뉴도 개발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 한그릇은) 한 메뉴만 주문해도 필요한 만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보니 1인 가구 입장에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보고 있다”면서 “업주들도 1인분 메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면 관련 메뉴를 개발해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달 시장을 양분한 배민과 쿠팡이츠가 양사가 소액 주문을 두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불황과 함께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소액 주문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분 메뉴에 대한 수요는 기존에도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불황도 겹쳐 (1인분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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