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포항)] 기성용이 데뷔전을 치른다.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현재 포항은 9승 5무 7패(승점 32점)로 4위, 전북은 13승 6무 2패(승점 45점)로 1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항은 홍성민, 어정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홍윤상, 김동진, 기성용, 강민준, 이호재, 조르지가 선발로 나선다. 황인재, 한현서, 박승욱, 이태석, 이창우, 황서웅, 김인성, 안재준, 조상혁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한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콤파뇨, 송민규가 선발 출전한다. 김정훈, 최철순, 연제운, 감보아, 이승우, 진태호, 권창훈, 이영재, 티아고가 교체 명단에서 출발한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FC서울을 떠나 포항에 합류한 기성용의 데뷔전이다. 이미 포항은 전북전을 앞두고 공식 SNS에 포스터를 업로드했는데 40번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기성용도 자신의 SNS에 "7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뵙겠습니다.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데뷔전을 직접 예고했다.
포항은 기성용의 활약이 필요하다. 직전 서울전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퇴장을 당하면서 징계로 인해 이번 전북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중원에 커더란 공백이 생겼고 이를 기성용이 메워줘야 한다.
포항 팬들은 기성용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포항은 17일 "전북전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절반인 7,000석이 판매됐다. 17일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라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포항의 평균 관중수는 9,481명인데 이를 훌쩍 넘는 1만 4,000여석이 매진된 것이다. 날씨에 따른 취소표가 나오기는 하나 그래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등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체력적인 이슈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출전이 가능한 모양새다. K리그1 득점 1위 전진우도 선발로 나선다. 동아시안컵 기간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소집해제되었는데 잘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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