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주엽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대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세징야가 이날도 제 역할을 다해냈다. 그러나 대구는 '무승 탈출'에 실패하며 활약은 빛이 바랬다.
대구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3 역전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는 대구의 '최하위 탈출'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작점은 지난 강원FC와의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8강전이었다. 세징야는 페널티킥 만회골로 예열을 마쳤다.
세징야는 이후 진행된 울산 HD와의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통해 완벽 부활을 선언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이었다. 전반 32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패색이 짙던 팀에 동점골을 선사했다. 세징야의 멀티골에 힘입은 대구는 울산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적립했다.
김천전에서도 세징야는 고군분투했다. 분위기가 김천에 넘어가 있던 전반 중반, 세징야가 '세징야다운'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대구에 리드를 선사했다. 전반 18분 장성원의 패스를 이어 받은 세징야는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슈팅은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잡은 대구가 격차를 벌리는 득점까지 터트렸다. 이번에도 세징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1분 세징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붙였고, 한종무의 머리에 스친 볼을 김주공이 넘어지며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 망을 갈랐다.
그러나 세징야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연속해 3실점을 내주며 홈에서 석패를 거둔 것. 전반 35분 박상혁의 추격골과 후반 8분 김강산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원기종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극장골을 터트렸다.
김천전 패배로 '10경기 무승' 굴레에 빠진 대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는 22일 FC안양과의 맞대결을 통해 11경기만의 '승점 3점 확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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