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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 증여 최다 지역은 강남구…“핵심지는 결국 오른다” 학습효과

조선비즈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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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 증여 최다 지역은 강남구…“핵심지는 결국 오른다” 학습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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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보다 증여를 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자산가들이 가족 간 증여를 통해 자산을 이전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 상승률은 0.43%에서 0.4%로 0.03%포인트 줄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용산·성동에서 상승폭이 줄었다.사진은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7.7/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 상승률은 0.43%에서 0.4%로 0.03%포인트 줄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용산·성동에서 상승폭이 줄었다.사진은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7.7/뉴스1



18일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대법원 등기정보과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6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소유권 이전 등기 목적 중 증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강남구(33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송파구(253건), 서초구(235건) 등으로, 강남 3구 중심의 증여 증가가 두드러졌다. 양천구(214건), 영등포구(177건) 등 신통 기획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들의 증여도 많았다.

특히 강남 3구의 증여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강남구는 1월 24건이던 증여 건수가 6월에는 78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7건에서 40건으로, 송파구는 27건에서 53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증여 건수가 가장 적었던 자치구는 동대문구로 76건이었다. 이어 종로구(77건), 성북구(78건), 금천구(84건), 도봉구(103건), 강북구(10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 위원은 “불확실한 정책 환경 속에서 자산가들은 매도보다는 증여를 통해 자산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연하고 안정적인 대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여기에 ‘핵심지역은 결국 오른다’는 학습효과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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