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0.01%) 오른 1392.80원, 코스닥 지수는 2.40포인트(0.29%) 오른 820.67 포인트./사진=뉴시스 |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200선에 도달한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간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에 마감했다. 3200선에서 출발했지만, 개장 후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5억원어치, 6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4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환율·원자재) 부장은 "전일 미국 증시가 강한 소비 지표와 함께 상승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코스피 3200선에서 저항심리가 발동되며 3160~3210선 부근의 박스권을 형성했다"며 "최근 가팔랐던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금융, 지주사 및 화장품, 음식료 등 상승세를 보이던 업종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장비가 1%대 올랐다. 전기전자, 비금속, 제조, 부동산, 건설, 일반서비스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화학, 금속, 운송장비, IT서비스, 종이목재, 의료정밀, 통신, 운송창고, 오락문화, 전기가스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금융, 제약,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증권은 1%대 약세였다. 유통, 보험은 2%대 하락했다.
시총 상위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대,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이 1%대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차는 강보합권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셀트리온, SK하이닉스, 기아, 네이버(NAVER)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KB금융,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5%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0포인트(0.29%) 오른 820.6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억원어치, 3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7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전기전자, 일반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기타제조, 화학, 금속, 종이목재, 제조, 출판매체, 제약, 통신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IT 서비스,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기계장비, 운송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류, 비금속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통, 운송창고, 건설은 1%대 약세였다.
시총 상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9%대, 리가켐바이오가 6%대 강세였다. 에코프로, 펩트론은 3%대, 에이비엘바이오, 휴젤은 1%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알테오젠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은 약보합세였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는 1%대 약세였다. HLB는 2%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0.4원 오른 1393원을 나타낸다.
코스피가 3200선에 도달한 후 숨 고르기 장세 및 순환매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현대차 등 대형주 여럿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 향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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