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 넷플릭스 제공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넷플릭스의 시리즈와 영화가 큰 인기를 끈 영향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17일(현지시각) 공개한 주주 서한을 보면, 2분기 매출은 110억7900만달러(약 15조41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7500만달러(약 5조25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1%로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높아졌다.
넷플릭스는 이런 실적이 가입자 수 증가, 광고 매출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봤다. 넷플릭스는 이 기간 ‘오징어 게임’ 시즌3,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이렌이 노래할 때’, ‘지니 앤 조지아’ 시즌3, ‘엑스테리토리얼’, ‘우리가 숨겨운 비밀’ 등 인기 시리즈와 영화를 선보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3 등 한국 콘텐츠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넷플릭스가 18일 공개한 ‘2025 상반기 글로벌 시청 현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의 총 시청시간은 약 950억 시간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쪽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시즌2, 3 모두 상반기 최고 인기 시리즈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 시즌 통합 무려 2억 31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상반기 보고서 조사 기간인 6월 30일까지 약 72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폭싹 속았수다’ 는 상반기 약 35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의 무속과 케이팝 장르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공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반기에만 약 37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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