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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휩쓸었던 ‘오징어 게임’…올해는 에미상 후보 불발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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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휩쓸었던 ‘오징어 게임’…올해는 에미상 후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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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한 장면.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한 장면. /넷플릭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5일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작년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공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26일 전세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 명단에 들지 못했다.

3년 전인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에미상 작품상과 감독·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며 에미상에 출품된 역대 외국어 드라마 중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썼다. 그해 시상식에서는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2 역시도 여러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으나 불발된 것이다.

올해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인 ‘안도르’와 넷플릭스의 ‘외교관’, HBO맥스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피트’, ‘화이트 로투스’, 훌루의 ‘파라다이스’,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슬로 호시스’ 등 8개 작품이 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이 대중적 인기를 끌었음에도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기록적인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에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며 “첫 시즌에 6개의 에미상을 수상한 기록을 세운 이 쇼에 대한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이 사실상 ‘파트 2’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인데도 시즌2가 이야기를 중간에 끊으면서 마무리된 탓에 완결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즌3은 내년 시상식 출품 대상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14일 열린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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