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샵 작업 모습. 사진=디지털포스트 |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다. AI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제는 개인용 컴퓨터(PC) 환경까지 그 영향력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AI PC가 존재한다.
AI PC는 일반 PC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CPU, GPU에 더해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탑재해 AI 작업을 로컬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PC 사용 및 상호작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AI PC 출하량이 2024년 전체 PC 시장의 19%에서 2027년에는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업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다양한 과제가 존재한다. 기술적, 윤리적, 사회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본고는 AI PC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업계의 주요 움직임과 AI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분석한다. 더불어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와 균형 잡힌 시각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AI PC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함이다.
지금 AI PC로 할 수 있는 일들
현재 AI PC는 콘텐츠 생성, 생산성 향상, 사용자 경험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고 발전 중이다. 많은 AI PC는 NPU를 탑재해 이미지 및 비디오 편집 시 AI 기능을 로컬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배경 제거, 객체 인식, 스타일 변환 등이 대표적이다.
어도비의 경우, Premiere Pro는 NPU를 활용해 자동 화면 비율 조정, 실시간 피사체 추적 등을 가속화한다. Photoshop에서는 고급 인물 조정, 간편한 배경 제거 등 과거 전문가에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작업을 간편하게 만든다. 삼성 갤럭시 북5 Pro는 AI 셀렉트,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노이즈 캔슬링, 자동 자막 생성, 문서 요약 및 번역 기능도 유용하다. 이러한 기능은 화상 회의나 문서 작업의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지능형 시스템 및 전원 관리 측면에서도 AI의 역할이 돋보인다.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해 시스템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기 때문이다.
코파일럿+ PC는 NPU를 활용해 사용자 원격 측정 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냉각 최적화를 위한 팬 속도 등 하드웨어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웹캠 및 오디오 품질 향상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화이트 밸런스, 노출, 프레이밍 자동 조정 등이 그것이다.
생성형AI 모델인 OpenAI Sora로 만든 영상 캡처. (이미지 출처 : OpenAI Sora 공식 홈페이지) |
추가 장비 없이도 눈 접촉 교정과 같은 고급 기능까지 제공한다. 특정 화상회의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고품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능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AI가 PC 환경에 통합됨으로써 얻는 실질적 이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하지만 현재 AI 기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혁신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일부 기능은 아직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 특정 소프트웨어나 작업 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AI 기능의 유용성에 대한 개인차도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 작업 흐름에 통합되기까지 사용자의 학습과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NPU 성능 향상은 배터리 효율성과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AI 기능의 지속적인 백그라운드 작동이 시스템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AI PC의 진정한 잠재력은 미래에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AI PC는 단순한 작업 보조를 넘어서는 역할을 할 것이다. 사용자의 의도를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나 기능을 제공하는 능동적인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일정, 이메일, 작업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중요한 회의 전 관련 자료를 자동으로 준비해준다.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파일을 미리 실행시켜주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다. 이는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다.
더욱 정교해진 자연어 처리 기술은 PC와의 소통 방식을 혁신한다. 사용자는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PC와 소통하며 복잡한 작업을 지시하고 결과를 얻게 된다. 게임 환경에서는 AI가 플레이어 수준에 맞춰 NPC를 역동적으로 생성한다.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 구현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AI PC는 교육, 엔터테인먼트, 창작 활동 등 PC가 활용되는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래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선결 과제가 많다. AI 모델의 정확성 확보와 편향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다양한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는 포용적 기술 발전도 필수적이다.
코파일럿+ PC를 비롯한 PC 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 그리고 시장의 반응
코파일럿 PC 소개. 사진=마이크로소프트 |
AI PC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PC 업계의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코파일럿+ PC'라는 새로운 AI PC 카테고리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코파일럿+ PC는 NPU 성능 기준 등을 명확히 제시한다.
코파일럿+ PC는 NPU에서 초당 40조 회 이상의 연산(40 TOPS)을 처리해야 한다. 16GB 이상의 RAM과 256GB 이상의 저장 공간을 갖춘 윈도우 PC를 지칭한다. MS는 코파일럿 AI 어시스턴트 기술을 핵심으로 윈도우 운영체제 자체에 AI 기능을 깊숙이 통합하고 있다.
MS는 '리콜' 기능으로 사용자가 PC에서 봤던 내용을 쉽게 찾도록 지원한다. '코크리에이터'로는 실시간 AI 이미지 생성 및 편집을 돕는다. '라이브 캡션'은 40개 이상의 언어를 영어 자막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러한 기능은 업무와 창작 활동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리콜' 기능의 경우, 개인 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사용자 활동을 기록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었다. 이는 기술 혁신성과 프라이버시 간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MS는 "computer use" 기능의 초기 접근 연구 미리보기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인간처럼 앱이나 웹사이트와 시각적으로 상호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라는 로우코드 도구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AI 기반 에이전트를 구축, 사용자 정의,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AI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MS의 기능들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플러스 프로세서 탑재 모델에서 우선 제공된다. 향후 인텔 및 AMD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루나 레이크 및 스트릭스 포인트 기반 PC에서도 해당 기능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플러스 칩을 통해 코파일럿+ PC 시장에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칩은 45 TOPS의 NPU 성능과 뛰어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긴 배터리 수명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인텔 역시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텔은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를 통해 생산성, 창의성,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PC 프로세서 업계에서 가장 많은 ISV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MD 역시 '라이젠 AI 300' 시리즈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MD는 초당 50조 회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애플 또한 'Apple Intelligence'라는 접근법을 통해 AI 경쟁에 합류했다. 최신 프로세서(M1 칩 이상 지원)와 운영 체제를 결합한 글쓰기 및 이미지 도구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 생태계 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PC 제조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Pro'를 출시하며 AI PC 시장을 공략 중이다. 향후 코파일럿+ PC 기능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델은 XPS 13, 인스피론 14 플러스 등 다양한 코파일럿+ PC 모델을 선보였다.
HP는 OmniBook X AI PC와 EliteBook Ultra G1q AI PC를 출시했다. 레노버는 Yoga Slim 7x 및 ThinkPad T14s Gen 6 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Vivobook S 15 모델을, 에이서는 스위프트 및 아스파이어 시리즈를 통해 코파일럿+ PC를 출시했다.
이처럼 PC 업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면에서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AI PC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AI PC 구매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한다. 기존 PC와의 기능 차별화에 대한 명확한 가치 제시도 필요하다.
AI 에이전트: PC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앱 생태계를 넘어설까?
AI PC의 발전과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 중 하나는 바로 'AI 에이전트'이다. AI 에이전트란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복잡한 컴퓨터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소프트웨어이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을 변화시키고 접근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평가받는다.
간단한 챗봇 형태를 넘어,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개인용 컴퓨팅 환경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AI 에이전트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오픈AI의 GPT 모델을 비롯한 거대 언어 모델(LLM)의 발전이 이를 뒷받침한다.
LLM의 발전은 AI 에이전트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방대한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갖추게 됐다. 외부 도구나 API와 연동해 실제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메일 작성, 일정 관리 등이 그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오픈AI) |
현재 다양한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OSWorld'는 다양한 운영 체제에서 작업 설정 및 평가를 지원한다. 'AssistGUI'는 Windows에서 마우스/키보드 조작 능력을 평가한다. 'PC-Agent'는 복잡한 PC 작업 자동화를 위한 계층적 다중 에이전트 협업 프레임워크이다.
'UI-TARS'는 스크린샷만으로 GUI와 상호작용하는 네이티브 GUI 에이전트 모델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 기반의 AI 에이전트 실제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고객 서비스 응대,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내부 업무 자동화 등이 포함된다. MS 역시 관련 기능을 준비 중이다.
MS는 최근 PC 신제품에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하거나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곧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환경에서는 이미 AI 에이전트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고객 지원, IT 서비스 관리, 공급망 최적화, 금융 사기 탐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스위스 HR 기업 아데코 그룹은 세일즈포스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활용했다. 서비스 에이전트를 개발해 영국 지역 채용 허브에 투입한 사례이다. 일각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현재의 앱 생태계를 대체하거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작업 방식의 변화를 예고한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위해 여러 앱을 일일이 실행하고 조작하는 대신 AI 에이전트에게 자연어로 지시한다. 그러면 에이전트가 알아서 필요한 앱들을 백그라운드에서 활용하거나 자체적으로 작업을 완료한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블로그 마케팅 계획 세워줘"라고 요청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관련 트렌드를 조사하고 콘텐츠 주제를 제안한다. 실행 계획 초안까지 작성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AI 에이전트가 앱 생태계를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대표적이다.
에이전트 행동에 대한 신뢰성 확보, 다양한 앱과 서비스 간의 원활한 연동 표준화 등도 중요한 선결 조건이다. 더 나아가 AI 에이전트의 결정 과정이 불투명한 '블랙박스'로 남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고 사용자의 통제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특정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종속될 경우 우려되는 점이 있다. 기술적 다양성이 저해되고 사용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결과물의 편향성이나 저작권 문제 또한 사회적 합의와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AI 에이전트가 제공할 수 있는 편리함과 효율성은 매우 강력하다. 점진적으로 앱 중심의 사용 환경에서 에이전트 중심의 환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은 명확하다. API가 직접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에서도 작업 처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앱 간 통합 향상,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진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 등 앱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PC와 AI 에이전트,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향한 기대와 책임
AI PC와 AI 에이전트의 결합은 개인용 컴퓨팅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AI PC에 탑재된 NPU는 AI 에이전트가 로컬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며, 이는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민감한 데이터의 내부 처리로 개인 정보 보호 강화, 클라우드 지연 없는 빠른 응답 속도, 인터넷 연결 없이도 가능한 오프라인 작동, 그리고 사용자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 제공이 주요 이점이다.
로컬 AI 처리 능력은 사용자의 PC 사용 패턴, 저장된 파일, 선호도 등을 직접 학습해 고도로 정교한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필요한 정보나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진정한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지닌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 문서를 열면 관련 자료를 자동으로 제시하거나 복잡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대신 실행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러한 AI PC의 발전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로컬에서 더 복잡한 AI 모델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NVIDIA GPU 등의 하드웨어 발전은 금융, 의료, 기상 예측, 창의적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AI 애플리케이션 활용의 길을 열고 있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AI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며, 음성 명령과 자율적 작업 수행이 중심이 되는 사용자 경험의 재정의로 이어질 것이다.
인텔의 AI 엣지 시스템. 사진=인텔 |
현재 삼성,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AI PC 및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사용자 경험,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출현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로컬 처리라 할지라도 데이터 수집 범위와 활용 방식의 투명성 확보 및 사용자 동의가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초개인화가 가져올 수 있는 '필터 버블' 현상이나 사용자의 취약점을 이용한 조작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온디바이스 AI 모델의 성능과 다양성은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함께 사용자 데이터 처리의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기술적 성숙도, 표준화, 보안, 사용자 수용성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AI 결정의 신뢰성, 알고리즘 편향성 해소, 디지털 격차, 일자리 변동과 같은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대비가 필요하다. 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과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AI가 PC 경험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미래는 머지않아 보인다. 향후 AI PC와 에이전트는 더욱 밀접하게 통합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다.
결론적으로 AI PC와 AI 에이전트는 우리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며 개인용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누리고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개발자, 사용자, 정책 입안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앞으로 펼쳐질 AI PC 시대의 놀라운 변화를 현명하게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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