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공항)] 윤도영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유럽으로 간다.
윤도영은 14일 오전 2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윤도영은 새로운 대전의 아들로 대전하나시티즌 최고 유망주였다. 2024시즌 K리그1 19경기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 잔류를 이끌고 K리그 최고 영건으로 떠올랐다. 재능을 드러낸 윤도영에게 여러 관심이 쏠렸고, 윤도영은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도전에 나섰다.
전반기 대전에서 뛰고 유럽 시즌이 시작하는 여름에 이적하기로 한 윤도영은 일단 네덜란드로 간다. 행선지는 엑셀시오르다. 엑셀시오르는 2003년 김남일이 뛰었던 팀으로 윤도영이 합류하면 22년 만에 코리안리거가 뛰게 된다. 엑셀시오르는 승격 팀이다. 2023-24시즌에 강등을 당했고 2024-25시즌 에이르스터 디비시(2부리그)에 있다가 다시 승격을 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올라왔다. 승격 팀인 만큼 윤도영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로 떠나는 윤도영은 소감을 묻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되게 실감이 안 났다. 이제 공항에 오니까 실감이 났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 환경, 언어, 음식이 다 바뀌니까 어쩔지 모르는 상황이라 걱정이 있긴 하다"고 답했다. 엑셀시오르를 선택한 과정과 향후 목표를 자세히 밝혔다.
[이하 윤도영 출국 기자회견 일문일답]
-네덜란드로 간다고 하던데.
황인범 형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 인범이 형 팀과 찾아보니 되게 가깝더라. 오면 한번 보자고 했고 네덜란드에서 보며 더 친해지고 있다. 엑셀시오르를 결정한 이유는, 사실 많은 팀들이 제안이 있었는데 찾아보고 공부해 본 결과 네덜란드 리그 스타일이 나와 맞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여러 팀들이 제의가 왔는데 미팅을 통해 엑셀시오르로 결정했다. 엑셀시오르 감독과 미팅을 하면서 좋은 호감을 받았고 그래서 결정을 하게 됐다.
-계획을 전달 받은 것이 있나?
자세하게는 없다. 가서 일단 지을 구하고 차도 구하고 여러 준비를 해야 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임대 계약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간략한 일정만 안다.
-브라이튼과 대화는?
브라이튼 임대 담당자가 연락이 와서 대화를 나눴다. 어떤 팀을 가는 걸 추천하는지 물었는데 선택권을 주셨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네가 가서 행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하셨다.
-황인범과 맞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황인범 형이랑 같이 뛴다고 하면 내게 너무 영광일 것 같다. 소중한 경기가 될 것 같고 열심히 해서 같이 뛰고 싶다. 인범이 형이랑 아직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는 없다.
-네덜란드 리그 평가는?
피지컬로 승부를 하는 유럽 리그가 많은데 네덜란드는 다양한 전술을 쓰면서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는 팀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네덜란드로 가기로 했다.
-돌아오면 대전일까.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당연하게 내 바람이다. 꾸준히 열심히 해서 성장을 해 좋은 선수가 된다면 후에 대전이 다시 불러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김천 상무전 후(대전 마지막 경기) 눈물을 흘리던데.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교체 번호판에 내 번호가 올라오자 진짜 끝났다는 생각을 해 감정이 올라왔다.
-브라이튼에서 피드백을 한 것이 있다면?
여러 부분으로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 단점 설명도 다양했는데 기억나는 건 창의적인 패스, 크로스, 드리블을 한다고 말한 게 인상 깊다.
-양민혁과 연락을 주고 받았나?
(양)민혁이랑 연락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토트넘 홋스퍼에 있는 것도 좋지만 QPR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 말을 듣고 냉정히 날 봤을 때 브라이튼에서 경쟁을 하기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으니 임대로 가 경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임대 가는 팀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경쟁을 잘 해보겠다.
-올해, 작년에 비해 기대에 못 미쳤던 부분은?
1년차 때는 날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2년차에는 날 많이 파악을 한 것 같고 연령별 대표팀을 갔다 오면서 컨디션이 저조한 게 원인이 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답답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나한테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국가대표 욕심은?
민혁이가 먼저 A대표팀에 가고 민혁이를 보면서 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3단계 앞을 보기보다 1단계 앞을 보면서 꾸준히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내 꿈인 A대표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고 데뷔골은 넣고 싶다.
-어떤 선수가 돼서 돌아올 것인가?
나중에 대전으로 올 수 있다면 많은 팬들이 반겨주시고 환호해주시고, 돌아오는 것이 이슈가 될 정도로 놀라운 멋진 선수가 돼서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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