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조건부 운행 재개
인천공항~용유역을 왕복하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도시철도에서 관광용 궤도시설로 전환돼 오는 9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인천 중구는 지난 5월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궤도운송법에 따른 자기부상열차 운영승인을 신청한 것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2022년 7월 운행을 중단하기 전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중구 용유역까지 6.1㎞ 구간, 6개 역사를 왕복 운행하는 도시철도로 운영됐다.
전동차 중정비를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뒤 인천공항공사는 매년 80억원이 넘는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2023년 12월부터 자기부상열차를 도시철도에서 궤도시설로 전환을 추진했다.
이번에 궤도시설로 전환됨에 따라 자기부상열차는 관광·체험용으로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7~8월 시범 운행과 중구의 준공검사 등을 거쳐 9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2량 1편성으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된다.
중구는 “궤도시설 전환 후 열차 운행이 하루 평균 103회에서 24회로 크게 줄어든다”며 “인천공항공사에 주민들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할 것을 조건부로 시설 전환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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