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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의 검사 인사 청탁 정황 메시지 확보

조선일보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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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의 검사 인사 청탁 정황 메시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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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6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6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현직 검사와 관련해 받은 인사 청탁 정황을 포착했다. 전씨의 개입 손길이 검찰에까지 뻗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전씨의 인사 개입 및 선거 개입 의혹은 특검법에서 규명하고 있는 16개 의혹에 포함돼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씨가 윤석열 정부 초기 브로커 A씨로부터 검사 B씨에 대한 인사 청탁성 문자메시지를 받은 기록을 확보했다. 해당 문자에는 B 검사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인적 사항과, 당시 직책 등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A씨는 이같은 문자를 보내며 전씨에게 “앙청 드립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문자는 앞서 전씨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이 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남부지검은 해당 의혹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만큼, 포렌식 기록을 비롯한 전씨 관련 수사자료를 김건희 특검팀에 이첩한 상태다.

다만 B 검사가 A씨 등 브로커에게 직접 청탁을 부탁하거나, 전씨가 청탁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정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알려진 B씨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본지에 “전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밖의 브로커를 통해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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