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유럽 5대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할까. 스페인 빅클럽 바르셀로나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한지 플리크의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 2명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노리고 있는 뮌헨 선수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이다.
독일 'TZ'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스페인의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두 수비수에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높은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두 가지 측면 모두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리크의 공격 전술에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영입 노력은 로날드 아라우호가 팀을 떠날 경우에만 강화될 것"이라며 "아라우호는 합의된 6000만 유로(약 980억원)의 이적료로 팀을 떠날 수 있지만, 그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잠재적인 새로운 선수 영입의 또 다른 걸림돌은 바로 바르셀로나의 재정이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리그에 신입 선수를 등록하기 전에 먼저 기존 선수들을 방출해야 한다"라며 바르셀로나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선 선행돼야 하는 작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노리자 매체는 두 선수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평가했다.
먼저 우파메카노에 대해 언론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중장기적인 미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여전히 불확실하다"라며 "우파메카노는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계약 연장이 예상되지만, 양측 간의 재정적 불균형으로 인해 계약 연장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우파메카노가 2017년 RB잘츠부르크에서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하기 전까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다음 시즌에도 주전 선수로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있고, 콤파니 감독도 우파메카노를 팀의 주전 수비수로 여기고 있기에 우파메카노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민재의 상황은 다르다. 뮌헨은 이번 여름 좋은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김민재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뮌헨 구단 임원진은 5월에 이 사실을 김민재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 등에서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다"라며 "김민재는 실제로 콤파니 감독에게 높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시즌 후반기부터 지속된 아킬레스건 문제를 극복했다"라며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바르셀로나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당장 바르셀로나는 2024-2025시즌 라리가 챔피언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SSC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맛봤고, 지난 시즌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해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 역사상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리그 중 두 개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김민재가 최초이다.
지난 시즌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던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또 하나의 역사를 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김민재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