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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바로 카레라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카레라스가 레알로 향한다. 레알과 벤피카 간 구두 합의가 체결되었고 레알은 이적료 5,000만 유로(800억)를 일시불 대신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면 카레라스는 레알로 간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 특유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알리는 'Here We Go'도 있었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9일에도 "레알이 카레라스 영입에 근접했다. 협상의 일환으로 라파 오브라도르의 벤피카 이적이 포함됐다. 고정 이적료에 오브라도르를 더해진 계약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며칠 안에 거래는 성사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제 카레라스의 레알행은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카레라스는 레알 유스 출신이다. 레알 유스를 떠난 뒤 맨유 유스로 이적했고 여러 팀을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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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라스는 맨유 유스에서 뛰면서 어린 나이에도 기량을 인정받고 맨유의 미래로 여겨졌다. 그러나 1군 데뷔도 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주전 왼쪽 풀백 루크 쇼가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소화했고 백업 수비수로는 타이렐 말라시아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레라스는 1군 스쿼드에 들어갈 기회도 없었다.
카레라스는 임대 이적을 통해 기회를 모색했다. 프레스턴, 그라나다 등 임대를 돌아다녔는데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러다가 카레라스의 인생을 바꾼 선택이 하나 있었다. 바로 벤피카 임대. 지난 시즌 벤피카로 임대를 떠났다가 완전 이적했는데 잠재력이 폭발했다. 카레라스는 벤피카 주전 풀백으로 거듭났으며 모든 대회 50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에 출전하여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레알은 카레라스를 주목했다. 딘 하위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수비진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고 카레라스도 그중 하나다. 카레라스와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고 벤피카와 이적료 협상마저 마무리하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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