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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이사 기뻐서’ 공중제비 돌던 호주 10대 머리 부상 사망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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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이사 기뻐서’ 공중제비 돌던 호주 10대 머리 부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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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숨진 소니 블런델. /인디펜던트

사고로 숨진 소니 블런델. /인디펜던트


호주에서 새집으로 이사한 것을 기뻐하며 공중제비를 돌던 10대 남성이 머리 부상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퀸즐랜드로 이사한 소니 블런델(18)이라는 남성은 지난달 24일 친구들과 이사를 축하하던 중 새 아파트 거실에서 공중제비를 돌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

소니의 누나 이자벨라는 “소니가 거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후 두통을 호소했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나중에 구토를 하며 깨어났고 화장실에 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소니는 곧바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의 가족은 치료와 재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고펀드미(GoFundMe)’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자벨라는 고펀드미 페이지에 “소니가 이겨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니는 사고 6일 후인 지난달 30일 결국 사망했다.

이자벨라는 “소니가 날개를 달고 떠났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고통스럽다”라고 밝혔다.

소니의 어머니는 “소니는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고 아름다운 곳에 있을 것”이라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사랑한다. 내 아들”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모금 페이지를 통해 모은 돈은 소니의 유해를 뉴사우스웨일스에 있는 가족에게 인도하고 장례 비용을 지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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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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