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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홈런 포함 5안타+로하스 멀티 홈런' KT, SSG에 10-3 완승…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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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홈런 포함 5안타+로하스 멀티 홈런' KT, SSG에 10-3 완승…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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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 사진=DB

허경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9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44승 3무 41패를 기록했고, SSG는 43승 3무 40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도 5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3.2이닝 5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KT가 대포를 쏘며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문승원의 4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균형을 깼다. 이어 허경민 역시 문승원의 138km/h 직구를 통타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KT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KT의 홈런포는 계속해서 가동됐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안현민이 문승원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7km/h 직구를 때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한 방 더 쏘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SSG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말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최정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KT가 빠른 시점에 승기를 잡아갔다. 4회초 로하스가 볼넷, 허경민이 우전 안타로 나간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이후 배정대가 병살타를 쳤지만, 이정훈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5회에도 KT는 안현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2사 1루에서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SSG도 계속해서 반격을 도모했다. 6회말 최정이 안타, 한유섬이 투수 송구 실책으로 나간 무사 1, 3루에서 고명준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따라잡았다.


KT가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안현민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 로하스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8-2까지 리드 폭을 넓혔다.

SSG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이 우익수 뒤로 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KT가 9회초 1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방점을 찍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