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앙 페드루(왼쪽)가 9일(한국 시각) 친정팀 플루미넨시와 벌인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한 후 팔을 들어 플루미넨시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첼시(잉글랜드)가 플루미넨시(브라질)를 격파하고 202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첼시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플루미넨시를 2대0으로 꺾었다. 클럽 월드컵이 현 32팀 체제로 확대된 후 첫 결승 진출 영광을 안았다. 첼시는 확대 개편 이전이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클럽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10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준결승전 승자와 14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첼시 유니폼을 입은 주앙 페드루(24)가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페드루는 혼자 두 골을 책임졌다. 그는 전반 18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1분 엔소 페르난데스로부터 패스를 받아 드리블 후 다시 한번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공교롭게도 플루미넨시는 페드루가 유소년 시절을 거쳐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 그는 2019년 플루미넨시에서 프로 데뷔한 후 왓퍼드(잉글랜드), 브라이턴(잉글랜드)를 거쳐 첼시에 입단했다. 페드루는 득점 이후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두 손을 모으거나 양팔을 들어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갖췄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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