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데 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방출 자원으로 떠올랐다.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 갈 수 있다는 보도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데 폴을 원한다. 영입 타당성 평가를 위해 관계자들 사이에 초기 접촉이 있었다. 데 폴은 아틀레티코와 재계약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팔지 못하면 1년 뒤 무료로 내보내게 될 것이다. 데 폴은 2026년 6월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되어 있다"고 전했다.
데 폴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라싱 클루브에서 뛰다 2014년 발렌시아로 오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발렌시아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고 다시 라싱 클루브로 임대를 갔다. 돌아온 데 폴은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우디네세에서 확실히 날아올랐다. 중원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가 됐다.
우디네세에서 공식전 184경기 34골 37도움을 기록한 데 폴을 아틀레티코가 품었다. 아틀레티코에서도 엄청난 기동력과 활동량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 중원 사령관으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에 일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역사를 썼고 아틀레티코에서 활약을 계속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 34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고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전한 입지를 자랑하는 듯 보였으나 아틀레티코 스쿼드 변화 희생양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케, 루카스 바리오스, 코너 갤러거가 있는 상황에서 레알 베티스에서 조니 카르도소 영입을 앞두고 있다. 비야레알에서 온 알렉스 바에나도 중앙에서 활약도 가능하다.
데 폴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아틀레티코는 재계약 대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데 폴은 31살이고 능력, 경험을 봤을 때 아직 유럽 최고 리그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연결되는 건 메시 존재 때문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팀은 메시 재계약과 더불어 스쿼드 보강을 원한다.
데 폴이 오면 중원에 확실한 힘이 생긴다. 메시는 조금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부족한 기동력과 활동량을 더할 수 있다. 인터 마이애미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데 데 폴이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가는 것을 선택할지는 지켜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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