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젤스' 인수 연내 마무리...'커넥티드 케어' 실현
플랫폼과 연계해 완결형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서 소개된 '갤럭시워치 울트라'.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갤럭시링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질병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연내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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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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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의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라는 삼성헬스의 비전을 본격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넥티드 케어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의료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갤럭시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조기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젤스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헬스테크 기업으로, 2016년 미국의 대표적 병원 그룹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스핀오프되면서 설립됐다. 현재 직원 수는 약 60명 수준이지만, 강력한 기술력과 높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젤스는 미국 내 500여개 병원과 70여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의료진이 환자에게 맞춤형 디지털 치료 도구를 처방·추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는 혈당, 식이, 운동 등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젤스 로고. /사진=삼성전자 |
젤스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헬스테크 기업으로, 2016년 미국의 대표적 병원 그룹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스핀오프되면서 설립됐다. 현재 직원 수는 약 60명 수준이지만, 강력한 기술력과 높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젤스는 미국 내 500여개 병원과 70여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의료진이 환자에게 맞춤형 디지털 치료 도구를 처방·추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는 혈당, 식이, 운동 등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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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형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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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워치, 갤럭시링과 같은 제품에서 수집된 건강정보를 '삼성헬스' 서비스로 통합 관리해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
이번 인수로 삼성은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환자의 평소 상태와 병원 의료기록이 별도로 관리되면서 발생하는 정보 공백이 해소되고, 환자와 의료진과의 연결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 '건강 모니터링→의료 서비스→예방 관리'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가 혈당·수면·심박수 등 일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치료 추천과 병원 연계를 받을 수 있게 되면, 웨어러블의 가치가 단순 피트니스 도구에서 실질적 건강관리 기기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로 인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 수요 확대 및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냉장고, 에어컨, TV 등 가전과도 헬스 데이터를 연결해 초개인화된 건강 케어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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