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국가대표 데뷔' 김봉수, 불안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꿰뚫을 수 있을까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원문보기

'국가대표 데뷔' 김봉수, 불안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꿰뚫을 수 있을까

속보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 71세로 별세" <美 매체>
이동경 득점에 기뻐하는 김봉수

이동경 득점에 기뻐하는 김봉수


(MHN 최준서 인턴기자) 김봉수가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잡아냈다. 첫 경기를 승리한 한국은 오는 11일과 15일, 홍콩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중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이동경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앞서갔고, 전반 20분 주민규가 머리로 집어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도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 나온 공을 김주성이 슈팅해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김봉수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국가대표에 데뷔했다. 김봉수는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명단에 포함돼 쿠웨이트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오르지 못한 김봉수에게 동아시안컵에서 기회가 찾아왔고, 김봉수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중국전에서 선발에 나선 김봉수는 빌드업의 중심을 잡으며 공격과 수비 모두 기여했다.

김봉수는 중원에서 김진규와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조율했고, 공격진들에게 정교한 패스까지 시도하며 공격에 활로를 열었다.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29분 서민우와 교체됐다.


중국전 선발진의 모습, 가장 우측 김봉수

중국전 선발진의 모습, 가장 우측 김봉수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에서 프로 활동을 시작한 김봉수는 김천 상무FC에서 군 복무를 하며 성장했다. 센터백도 가능한 그는 24시즌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보냈다. 지난 6월 전역 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김봉수는 3선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김봉수는 "지난 3차 예선에서 데뷔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동아시안컵에서 기회를 받아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는 "활동량과 중원싸움"이라고 말하며 "동료에게 매끄럽게 연결하는 능력을 보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봉수는 국가대표 3선 자리에서 원두재, 박용우, 박진섭 등과 경쟁하며 주전 싸움을 벌여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역할이 가장 눈에 띄고 섬세한 플레이가 필요한데, 김봉수가 이 자리에서 계속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