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K콘텐츠가 글로벌 중심으로서, 트렌드가 된 가운데 가슴 아픈 한반도의 역사를 다루는 시대극 또한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한반도는 오랜 기간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아왔기에 그 역사 또한 길고,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다채로운 시각과 소재로 시대극이 재탄생되고 있다. 이런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시대를 살아온 ‘빌런’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이다.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은 일명 ‘한본어’를 쓰며 등장, 많은 시청자들의 울화통을 터뜨리게 한다. 배우 유승국은 6년간의 일본 극단 생활로 능숙한 일본어를 주무기로 삼고, 시대극에서 ‘빌런’을 자처해 왔다. 비록 조, 단역이라고 할지라도 유승국은 끊임없이 스터디하고 오디션을 보며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40대에도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인터뷰] ‘한본어 배우’ 유승국 “’파친코2’ 시험감독관으로 출연, 얼굴 안나와 서운했다”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K콘텐츠가 글로벌 중심으로서, 트렌드가 된 가운데 가슴 아픈 한반도의 역사를 다루는 시대극 또한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한반도는 오랜 기간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아왔기에 그 역사 또한 길고,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다채로운 시각과 소재로 시대극이 재탄생되고 있다. 이런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시대를 살아온 ‘빌런’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이다.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은 일명 ‘한본어’를 쓰며 등장, 많은 시청자들의 울화통을 터뜨리게 한다. 배우 유승국은 6년간의 일본 극단 생활로 능숙한 일본어를 주무기로 삼고, 시대극에서 ‘빌런’을 자처해 왔다. 비록 조, 단역이라고 할지라도 유승국은 끊임없이 스터디하고 오디션을 보며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40대에도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인터뷰] ‘한본어 배우’ 유승국 “’파친코2’ 시험감독관으로 출연, 얼굴 안나와 서운했다”
[사진=유승국 제공]
배우 유승국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극단 ‘사계’에서 활동하며 ‘젊은 베르베르의 슬픔’, ‘맘마미아’, ‘위키드’, ‘라이온 킹’, ‘서울댄스 홀을 허하라’, ‘경로달 폰팅 사건’ 등의 무대에 올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배우를 꿈꿔온 그는 대학에 입학., 전역 후 연극영화학과 입시 준비를 하는 친구과 함께 몰래 오디션을 보고 다녔다. “그때 뮤지컬 배우 남경읍 선생님 입시 학원에 들어가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됐다. 한국에서 ‘라이온 킹’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서 오디션을 봤고 그게 인연이 됐다. 1년 정도 샤롯데에서 공연한 후 극단 오디션을 보고 일본으로 넘어가게 됐다.”
유승국은 더 넓은 곳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일본으로 갔다. 그는 1년에서 2년 정도 유학한다는 생각으로 갔으나, 결과적으로 6년동안 일본에서 극단 생활까지 하게 됐다. “일본어도 모르고 갔다. 다른 한국 사람들은 룸 쉐어를 했지만, 저는 일본어를 더 배우기 위해서 일본 친구들과 일부러 더 어울리면서 배우려고 했다. 일본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한 편이다. 공연이 끝나면 무대에서 쏟은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기 위해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거나 좋은 쪽으로 에너지를 소비했었다.”
배우 유승국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극단 ‘사계’에서 활동하며 ‘젊은 베르베르의 슬픔’, ‘맘마미아’, ‘위키드’, ‘라이온 킹’, ‘서울댄스 홀을 허하라’, ‘경로달 폰팅 사건’ 등의 무대에 올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배우를 꿈꿔온 그는 대학에 입학., 전역 후 연극영화학과 입시 준비를 하는 친구과 함께 몰래 오디션을 보고 다녔다. “그때 뮤지컬 배우 남경읍 선생님 입시 학원에 들어가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처음 알게 됐다. 한국에서 ‘라이온 킹’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서 오디션을 봤고 그게 인연이 됐다. 1년 정도 샤롯데에서 공연한 후 극단 오디션을 보고 일본으로 넘어가게 됐다.”
유승국은 더 넓은 곳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일본으로 갔다. 그는 1년에서 2년 정도 유학한다는 생각으로 갔으나, 결과적으로 6년동안 일본에서 극단 생활까지 하게 됐다. “일본어도 모르고 갔다. 다른 한국 사람들은 룸 쉐어를 했지만, 저는 일본어를 더 배우기 위해서 일본 친구들과 일부러 더 어울리면서 배우려고 했다. 일본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한 편이다. 공연이 끝나면 무대에서 쏟은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기 위해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거나 좋은 쪽으로 에너지를 소비했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더 오랜 시간 일본에서 머무르던 유승국은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가 30대였다. 어쩌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늦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일 수도 있지만, 일본어라는 특기를 주 무기로 삼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었다. 그렇게 영화 2013년 양화 ‘친구2’ 를 시작으로 ‘마담 뺑덕’, ‘차이나 타운’, ‘쇠파리’, ‘박열’, ‘난폭한 기록’, 드라마 ‘화정’, ‘별이 되어 빛나리’, ‘옥중화’, ‘보이스2’, ‘여름방학’ 등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박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구미호뎐 1938’, ‘파친코2’ 등 시대극에 출연, 일본인 역할을 소화해냈다.
▲[인터뷰] ‘한본어 배우’ 유승국 “’파친코2’ 시험감독관으로 출연, 얼굴 안나와 서운했다”
[사진=유승국 제공]
유승국은 귀국한지 얼마 안됐을 때 ‘마담 뺑덕’으로 정우성과 함께 촬영했다고 밝혔다. “극 중 최상 수행원 역이었다. 정우성씨가 연기한 학규를 뒷 자리에 태우고 영동대로를 운전하면서 많이 촬영했다. 마지막에 병원에서 학규를 마취해서 끌고가는 연기를 했다. 그때가 제가 한국에 다시 온지 얼마 안됐을 때다. 어릴 때 ‘비트’를 보면서 사춘기 시절 질풍노도 시기를 겪었다고, 너무 좋아한다고 정우성씨한테 먼저 말했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다만, 그때 촬영에 집중하고 계시고 영화 분위기 자체가 좀 다운된 작품이라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지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구미호뎐 1938’에서 유승국은 조선 기생을 동락하는 일본대좌를 연기, 류홍주(김소연)과 술대결에서 일본군이 압도적으로 져서 분노했으나 결국 홍주의 손에 죽었다. 또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헌병대장으로 분해, 쿠도 히나(김민정)의 호텔을 일본군의 숙소로 내놓으라고 뻔뻔하게 굴었고, 호텔을 불태우고 도망가려는 쿠도 히나의 머리끄댕이를 잡았다가 결국 고애신(김태희)의 총에 맞아 죽었다. “’구미호뎐’ 강신효 감독님께서 한본어 연기를 하라고 제안해주셨다. 그게 계기가 되서 ‘미스터 션샤인’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분이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에 시험 감독관으로 출연했다. 유승국은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됐다. 분명 대사도 있었고, 촬영도 좀 했다. 근데 시험감독관의 얼굴이 잘 안나왔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아쉬었다”고 전했다.
▲[인터뷰] ‘한본어 배우’ 유승국 “’파친코2’ 시험감독관으로 출연, 얼굴 안나와 서운했다”
[사진=유승국 제공]
그러면서 유승국은 “그럼에도 긴장된 환경 안에서 내가 뭔가를 해내도 성공했다는 희열이 짜릿한 것 같다. 저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남들은 대기 시간이 힘들다고 하지만. 저는 그것 마저도 너무 즐겁다. ‘옥중화’의 조감독님과 가끔 연락하고 지낸다. 우연히 대학로에서 만난적도 있고 지금도 형, 동생 하는 사이다. 또 좋은 인연으로 작품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들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분량이지만 유승국에게 해당 작품들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남았다. 여전히 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지만, 생업과 맞물리다보니 결코 쉽지는 않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요즘 실감한다. 그런 성격이 되지 못해서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결혼도 했고 고정 수입이 필요해진 상태다. 지금은 생계를 위해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래도 시간 내서 매주 화요일에 연기 스터디도 하고 있다. 혼자서라도 꾸준히 연습하고 마음에 드는 대사를 적으면서 틈틈히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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