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택시 이용 패러다임을 혁신해 온 성과를 7일 공개했다.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택시 이용 패러다임을 혁신해 온 성과를 7일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탑승 성공률이 증가하는 등 '부르면 오는 택시 호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T 앱 내 축적된 데이터 분석 결과, 카카오 T 택시 호출 후 배차에 드는 평균 시간은 올해 상반기 기준 6.6초로 출시 초인 10년 전에 비해 약 67% 단축됐다. '배차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서다.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탑승 성공률'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5월 기준, 카카오 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은 2015년 77%에서 17%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자동 배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거리 이동이나 비선호 지역에서의 호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가맹 택시 전용 호출 서비스 '블루파트너스 호출'의 지난해 5㎞ 이내 단거리 평균 배차 성공률은 전체 택시 호출 평균보다 1.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가맹 택시 '카카오 T 블루' 서비스를 시작해 승차 거부 없는 고품질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되돌아올 때는 빈 차로 운행해야 해 기피되던 '비선호 지역'에 해당하는 파주(2.1배), 김포(1.9배), 강화군(1.5배), 하남(1.3배) 등에서도 가맹 택시는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출 방식뿐만 아니라 결제 방식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0월 '자동결제' 기능을 도입해 탑승부터 하차 후 결제까지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 기능은 카드·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출시 당시부터 승객과 택시 기사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승객과 택시 기사 간 직접 접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적합한 결제방식으로 꼽히면서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 T 택시에서 운행 완료된 건 중 자동결제 이용률은 2018년 8%에서 2025년 74%까지 증가하며 대표적인 택시 운임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미성년자자나 고령층이 직접 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계정', 외국인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 '해외카드 결제 지원' 등 이용자의 편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기능을 계속해서 도입해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택시는 지난 10년간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이용자 경험의 삼박자를 통해 '부르면 오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며 "이용자를 위한 기술 혁신은 물론, 지난해 택시 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 택시' 모델처럼 국내 택시 시장의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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