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긴 재활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 4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선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김하성은 3회 첫 타석부터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는 강한 타구를 날렸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는 잘 맞은 타구로 안타를 뽑았다. 안타에 멈추지 않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하성은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문제는 도루 과정에서 생긴 통증이었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7회 수비에서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후 김하성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제기됐지만 김하성과 캐쉬 감독은 종아리 근육 경련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은 계속됐다. 김하성이 경미한 부상이고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이날 경기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선발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캐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치고 달리고 던졌으며, 여전히 데이 투 데이로 분류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의 모습에 고무적이다. 그래서 데이 투 데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헬스 트레이너는 김하성의 몸 상태를 80%로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7일 디트로이트와 3연전을 시작으로 10일 보스턴과 4연전까지 메이저리그 올스타 휴식기까지 앞으로 7일을 쉬지 않고 원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날 탬파베이는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를 7-5로 이겼다. 4-4에서 접어든 연장 10회 공격에서 3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미네소타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았다.
김하성을 대신해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테일러 월스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동시에 시즌 성적을 49승 41패로 쌓아 뉴욕 양키스와 동률을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승차는 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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